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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49)가 불임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13일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 4년 전 호주 시드니에서 예정된 공연을 취소한 사연을 전하며 "당시에는 건강상의 이유라고만 했지만 사실은 자궁근종이 굉장히 심했고 하혈을 너무 해 무대에 설 수 없었다"며 "웬만하면 참고 무대에 나가지만 그때는 상태가 너무 심각했다. 빈혈이 심해 쓰러지기 직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몸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말하는 게 너무 사적인 부분이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더니 오해를 받았다"면서 "몸이 너무 안 좋았고 대타가 있는 걸 알고 취소했는데 다음날 시드니 신문 1면에 내가 공연을 취소하고 도망갔다는 기사가 났다"고 해명했다.
이후 한동안 임신설에 시달린 조수미는 "몸상태와 정반대의 소문이 나서 황당했다"면서 "차라리 임신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아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큰것을 이루면 보이지 않는 희생이 항상 따르는데 난 그것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간의 어려움을 구구절절 얘기하고 싶지 않다. 그저 아름다운 프리마돈나로 남고 싶다"며 톱스타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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