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 왔던 한명숙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교수의 지지를 이끌어 낸 박 원순 변호사가 야권통합 후보가 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민주당 입당여부에 대해서는 14일 “안 한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박 변호사는 이날 BBS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나가겠다고 결심한 동기에 대해 “이른바 안철수 현상을 통해 드러나는 것처럼 국민들이 지금 과거에 보여줬던 정치행태와 다른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고 소망하고 있는 것이 현실 아니겠느냐”며 “그런 과정에서 지금과 다른 새로운 정치, 새로운 행정, 새로운 서울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런 결심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안풍 현상에 대해 “안철수 교수나 저나 정치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이 아니다.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각자 영역에서 일을 해왔는데 각자 영역에서 일하는 것조차도 정치 때문에 많은 문제들을 가지게 됐단 것이다. 안철수 교수는 기업 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기업 질서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하신 것 같고, 저도 사회 변화를 위해 활동을 해오면서 정치가 거꾸로 가거나 제대로 역할을 못하게 되니까 저희가 하는 일조차도 제대로 안 되는, 정치라고 하는 게 본질적인 변화 없이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고, 안철수 교수나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니다. 결국 국민들이 환호하고 지지하는 이유는 정치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는 목소리”라고 설명했다.그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입당 제의에 대해 “민주당은 내부 경선이 치러지고 있으니까 그 결과를 보고 거기에서 선출되신 분과 함께 야권 통합 단일후보로 다시 경선을 치러서 후보가 결정이 되는데, 그 후에 민주당에 입당을 해서 후보로 나가는 것도 많은 분들이 바라고는 있다. 민주당이 정통 야당일 뿐 아니라 서울시 의회 80%의 시의원이 민주당 출신이다. 구청장도 그렇고 구의원도 그렇고 결국 민주당과의 협력 없이는 서울시를 제대로 끌고 가는 게 쉽지 않다고 본다. 오세훈 서울 시장도 서울시의회와의 갈등 때문에 물러서시지 않았느냐”면서도 “많은 시민들은 민주당을 넘어서서 새로운 정치에 대해 어떤 갈망이 있기 때문에 국민이 기대하는 통합야당으로서 민주당이 혁신되고, 또 그런 노력을 하는 것이라면 통합 움직임에 기꺼이 함께하고 또 서울시 시장 선거가 촉매제가 되길 바라는데, 당장으로서는 바로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종적으로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되면 민주당에 입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민주당이 통합과 혁신을 하는 과정에 제가 함께 할 수 있단 것이지 당에 들어가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대담프로에서 ‘행정경험이 있는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지금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과거의 행정경험, 과거의 정치가 아니지 않느냐. 새로운 것을 바라고 있다”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무상급식은 서울시장의 사퇴나 주민투표로 이어질 문제는 아니었다”며 “이런 것은 충분히 시의회와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독선이 아니라 협의와 조정을 통해 얼마든지 해결 가능했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복지문제에 대해 “가난한 분들을 공적 부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가난한 분들이 자립을 할 수 있게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느냐. 그런 측면에서 보면 창조적 복지와 투자적 복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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