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통일부 장관 왜 교체하는지 의문”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9-15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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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시민단체 참여연대는 15일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류우익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내내 두루뭉술하고 성의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며, 대북 현안에 대해 문외한임을 드러냈다”며 “대북정책 전환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 저버리는 실망스런 답변들은 무엇 때문에 통일부 장관을 교체하는지 의문이 들게 했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소장: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는 이날 논평을 통해 “얼마 남지 않은 이명박 정부 임기 동안 남북관계를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류우익 후보자가 대북정책 전환을 이끌 통일부 장관직을 맡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며, 통일부 장관 임명을 반대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참여연대는 또 “류우익 후보자와 가족의 탈·불법 문제도 제기되었다”며 “아들의 채용 특혜 시비, 부인의 불법적인 월급수령 시비, 재산세, 과태료 체납, 재산증식, 주중대사 당시 판공비 낭비 등도 명확한 해명이 필요한 사안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참여연대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통일부가 ‘반통일부’, ‘검토부’라는 오명을 벗고, 남북관계의 개선과 대북정책의 전환을 촉구하는 여론을 정책적으로 반영하기에 의지도 능력도 결여된 인물로 판단된다”며 “류 후보자에 대한 통일부 장관직 임명을 강행한다면, 결국 달라질 것 없는 또 하나의 보은인사, 회전문인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참여연대는 “지금이라도 정부가 말의 성찬뿐이었던 대북정책에 대한 여론의 엄중한 평가와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면, 류우익 후보자에 대한 통일부 장관 임명은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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