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학원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주말리그제도가 도입 2년을 맞고 있으나, 상당수 학생들이 휴식시간의 부족과 학업능력 향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제도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문방위 소속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주말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선수들과 지도자, 학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상당수 학생선수들에게 학습능력은 물론, 경기력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교육과정마련과 충분한 휴식 보장 등 전면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말리그제도의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29.1%에 불과했으며 42.2%가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교육과정별로는 고등학교의 경우 절반이 넘는 62.3%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고 종목별로는 야구에서 86%가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을 해 이들 교육과정과 종목에서 주말리그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학교에서 71%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종목별로는 농구에서 61%로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주말리그제도 시행 이전과 시행 이후를 비교한 질문에서도 시행 이전이 더 효율적이라는 답변이 44%로 시행이후가 더 효율적이라고 답변한 31.1%보다 높게 나왔다.
주말리그 도입의 이유가 됐던 경기력 향상에 대해서는 35.4%가 도움이 된다고 답한 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37.1%에 달했다.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요인으로는 64.4%가 휴식시간 부족을 호소했다.
학습능력 향상과 관련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53.1%에 달했다. 특히, 교육과정별로는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초등학교 25%, 중학교 38.2%, 고등학교 63.7%로 나타나 교육과정이 올라갈수록 수업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훈련으로 인한 피로가 47.9%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21%,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도 18.7%에 달해 적절한 휴식과 별도의 학습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헌 의원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선수의 기초학습을 위한 별도의 교육과정마련 ▶부상선수보호와 충분한 휴식을 위한 시합주기 개선 ▶주말리그와 토너먼트리그 병행으로 가중되는 경제적·체력적 부담해소를 위한 종합적 대회체계개선 ▶종목별 특성 고려한 운영방안 마련 ▶주말리그제에 대한 정부의 정밀 실태조사 등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또 “학생선수들의 학습권 보장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주말리그제가 도입됐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장에서는 여전히 경기력 저하와 학습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우편설문조사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주말리그제에 참여하는 학생 232명, 감독?코치 52명 학부모 16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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