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69)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인디펜던스 등 영국 미디어에 따르면, 매카트니는 9일(현지시간) 런던 올드 매럴러번 타운홀에서 미국의 운송회사 상속녀인 낸시 셰벨(51)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식에는 매카트니의 지인 등 약 30명만 참석했다. 런던 북서부 세인트 존 우드의 매카트니 자택 뒤뜰에서 피로연이 이어졌다.

셰벨은 당초 미국 뉴욕에서 결혼하기를 원했지만 매카트니가 영국식을 더 행복해 한다는 것을 알고 예식장소를 런던으로 정했다.

결혼식장은 매카트니가 1969년 한 살 연상의 첫 부인 린다 이스트만(가수 겸 사진가)과 결혼한 곳이다. 린다는 1998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매카트니는 2002년 모델 출신 헤더 밀스(43)와 재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다.

결혼식 날짜는 비틀스의 또 다른 멤버 존 레넌(1940~1980)의 생일이기도 하다.

매카트니와 셰벨은 2007년부터 교제했다. 매카트니는 지난 4월 셰벨에게 65만 달러(약 7억1100만원)짜리 반지를 건네며 청혼했다.

한편, 매카트니에게는 장녀 메리(42·사진가), 차녀 스텔라(40·패션디자이너), 아들 제임스(34·뮤지션), 양녀 헤더(48·도예가), 막내딸 비어트리스(8)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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