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정부 4대강 사업 지나친 홍보전 자제해야”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10-23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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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호 대변인, “4대강 사업 목적이 홍보전에 있는 것 아닌가”

[시민일보] 자유선진당이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지나친 홍보전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임영호 대변인은 23일 서면 논평을 통해 “4대강 공사 보 완공을 전후해 자화자찬 정부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강물을 저장하는 16개보는 지난 달 24일 금강 세종보를 시작으로 내달 26일 낙동강 달성보까지 줄줄이 개방되고, 어제(22일)는 한강 이포보를 비롯한 4개보에서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가 동시에 개최됐다”며 “예산 22조2000억원이 투입된 4대강 사업의 마무리가 홍보전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보니 4대강 사업의 목적이 완공 다음의 홍보전에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부쩍 고개를 쳐든다”며 “어느 게 우선인지 구별이 안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4대강 사업의 공과는 당장 드러나는 모습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며 “사상 최대의 하천정비 사업이 결과적으로 환경과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섣부르게 낙관적인 전망을 하며 겉으로 드러난 웅장한 모습만 보며 환호할 일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4대강 사업홍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의 진정한 마무리를 홍보전이 아니라 친환경 관리로 해야 한다”며 “급격하게 변한 생태계를 어떻게 유지, 보존할 것인지에 대해 고심해야 하고, 정부는 수많은 환경단체의 대재앙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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