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 “청년실업문제 해소 등 방안 내놓지 못한 데 따른 분노”
서해성 작가, “현실에 대한 좌절감, 선거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
[시민일보] 최근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젊은 세대의 야권 지지 현상을 두고 정권과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분노의 단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원책 변호사는 31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나타난 젊은 층의 야권 지지 성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20~30대는 과거에는 아무리 어려워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희망이 사라졌다는 절망적 상황에서 기인하는 어떤 분노의 표출”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20~30대는 고등교육 보편화 세대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나라에서 80%라는 전무후무한 대학진학률로 고등교육을 받았는데 막상 사회에서는 그에 걸 맞는 전문직 같은 것이 없다, 이 정권이 청년실업문제 해소,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는데 아무런 방안을 내놓지 못한 데 따른 분노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대체로 보수적 성향을 보였던 40대층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대부분 야권후보에 표를 던진 것에 대해서는 “보수냐 진보냐 하는 이념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정권 때도 이념전쟁으로 민생이 도외시 되고 하니까 중간평가를 뜻하는 재보궐 선거 등에서 53대0으로 여당이 참패를 했다”며 “현재 이명박 정권 역시 외연 부풀리기를 하면서 대기업 재벌만 살찌우고 일자리 창출이나 서민 생활고를 해결하는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정권이 바뀐다 하더라도 40대 또는 30대 이하의 청년 세대들은 정권에 반발하는 반대투표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이 토론자로 참여한 서해성 작가 역시 이같은 상황에 대해 “현재 20대가 갖고 있는 현실에서 겪고 있는 고통이 굉장히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후보시절에 내세웠던 절묘한 구호가 ‘부자되세요’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가난하게 사세로’라는 일로 귀착됐다는 걸 알게 된 것”이라며 “이같은 현실에 대한 좌절감, 분노의 대중화, 분노가 공유된 것인데, 그게 선거하러 나오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40대층의 표가 박원순 후보쪽으로 몰린 것에 대해서는 “지금 40대들은 박원순 후보하고 굉장히 인간적으로도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박원순 당선자는 시민운동을 했는데 40대들이 두루 관심을 갖고 있는 게 사회민주화”라며 “이게 40대들이 많은 투표성향을 보였고 표를 던지는 중요한 이유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7대 이상은 강력한 반공 경험을 갖공 lT는 사람들인데, 보수에서 행동으로 나서고 있는 사람들이 주로 할아버지들이 나서고 있다”며 “이 반공세대는 사실 부동산 투기라고 하는 걸 통해 부를 획득한 계층하고 상당부분 일치하는데, 그게 이른바 강남에 있는 3개 지역과 조금 확대돼 용산구까지 지역적 투표성향을 보였다. 지금 40대는 주로 월급쟁이들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도 같이 촉발돼서 이런 특성을 지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미디어아트 공간 '루미나래' 개장](/news/data/20251123/p1160271206724156_36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