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신당 창당, 한나라당도 환영해야”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11-09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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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못 하면 새로운 개혁정당 나와 대안 제시하는 게 옳아”
[시민일보]보수 진영 신당 창당 의사를 표명한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이 “대한민국 발전을 생각하는 당이라면 이런 움직임을 환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이사장은 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이 이어져 오고 있는 현재 한나라당은 이같은 신당 창당 움직임을 부정적으로 볼 것이라는 일부 분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마 박근혜 전 대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잘 되기를 바란다면, 그리고 그런 분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당연한 이런 움직임, 나라를 걱정해서 뭔가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환영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정당이 환골탈태를 못할 때 그렇다고 해서 시민단체들한테 계속 나라 일을 맡길 수는 없다”며 “결국 정당 안에서 개혁이 나와야 되는데 개혁을 못 하면 새로운 개혁된 정당이 나와 국민들한테 선택의 길을 제시하는 게 옳지 않겠는가”라고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그 시기와 관련, ‘올해까지 환골탈태를 안 될 경우 1월 창당 후 총선 후보, 대선 후보도 내는가’라는 질문에 “정당이 등장하면 당연히 그렇게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번 신당 창당 움직임이 박근혜 전 대표 대세론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차원의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 문제는 한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위기의 국면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문제를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는 정치주체가 우리나라에 작동하고 있느냐, 그 정치주체를 만들기 위해 여당과 야당은 무슨 노력을 해야 되느냐, 그것이 이슈이다”라며 “한나라당이나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서 국민들이 답답해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나라당의 쇄신 활동에 대해서는 “보수정당이면 보수적 가치에 기초한 민생대책을 제시하면서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것에 대해 해답을 가지고 들어가서 설명하고 설득하고 대화하고 소통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약하고 그냥 당사만 옮기고 제도만 바꿔서 되겠는가”라며 “잘 하기를 바라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그 정도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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