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내년 총ㆍ대선과 관련, “안철수 영입 위해 박근혜 전 대표가 기득권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포기해야 할)첫째 기득권은 (총선)공천권이고, 둘째 기득권은 내년 대통령 후보”라면서 “한나라당이 안철수 같은 사람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기득권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안철수 영입론’을 언급했다.

그는 “상대 당은 기둥과 서까래까지 뽑으려 하는데 안철수 같은 사람이 한나라당에 들어와 경선을 하려면 지금의 (경선)구조는 답이 안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원장에 대해 “안 원장 아버지를 인터뷰한 <중앙SUNDAY> 기사를 정독했는데 아버지부터 본인, 부인까지 ‘싸그리’ 한나라당 성향이더라. 안 원장은 나보다 10배 이상 더 한나라당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원장의 이번 재산 기부에 대해서는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학벌, 돈, 명예를 두루 갖춘 0.1%에 해당하는 최상류층, 선택 받은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기부까지 하겠다니 젊은 층은 매료될 만하다"고 극찬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