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인 장선민 전 민주당 의원은 22일 야권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현재 야권의 통합논의는 권력의 도가니”라고 맹비난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지금 민주당 통합논의는 안철수의 청춘콘서트와는 완전히 다른 지분 나눠먹기 밀실 통합에 다름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먼저 시사저널의 여론조사결과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35.3%가 안철수 신당으로 가겠다'고 응답한 것과 관련, 장 전 의원은 “민주당 대의원들은 새로운 정치, 변화에 대한 욕구가 강한 반면에 전통적으로 그 어느 정당보다도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 대한 애착과 충성심이 강해서 그나마 이 정도 수치에서 그친 것”이라며 “그만큼 지금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에 당원, 대의원들이 목말라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비정치인 안철수 원장이 하루아침에 탑스타 출현하듯이 정치 무대에 등장하게 된 것은 현 여의도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실망스러움이 크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대의원들이 야권통합 논의 과정에서도 안철수 원장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원장이 진행 해 왔던 청춘 콘서트와 현 민주당 지도부가 진행하고 있는 야권 통합 과정을 비교해보면 (그 이유가)명확하게 드러난다.
청춘 콘서트는 민심 속으로 들어가서 인생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고 방황하고 있는 청춘들을 현장으로 찾아가서 그들의 삶터에서 그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주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대화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조언과 위로를 해주는 자리였다”며 “그런데 지금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의 야권통합은 국민이 박수를 보냈던 청춘 콘서트와는 정반대적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민과 당원, 대의원들의 절대다수가 선호하고 있는 시대적 화두인 통합을 논의하고 추진하면서도 이 논의 과정을 소수 기득권자들의 권력 나눠먹기, 지분챙기기 위한 밀실 담합, 야합, 이런 방식으로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손학규 대표나 정동영 최고의원, 이인영 최고위원 등이 통합전대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 임기가 다해가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권력구도를 다시 유지하기 위한 수순으로 통합을 이끌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서두르고 있는것 아닌가”라고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민주당 원외 위원장들이 주축이 돼서 전국의 대의원 1만3000여 명 가운데 4000여 명이 단독전대에 서명동의한 것과 관련, 장 전 의원은 “그렇게 되면 통합전대를 개최하자는 지도부의 입장이 관철될 수 없을 것 같다. 현 당헌당규에 1/3이상이 서명하면 즉각 전당대회를 수용하게 되어있다. 그것을 거부하게 되면 단독전대를 요구하는 당원들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전당대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그렇게 되면 법적 당 대표 수임기구는 당연히 단독전대에서 뽑힌 새로운 지도부가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선적으로는 당헌당규에 따라서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열어서 더 큰 통합으로 나가는 것이 정도”라고 강조했다.
장 전 의원은 “민주당이 정권 교체를 하고 두 번에 걸쳐서 정권을 창출했지만 한 번도 통합을 통해서 해 본 적은 없다. 전부 정책 공조, 정책 연합, 그리고 정당 연대, 이런 식으로 발전해가지고 정권을 두 번에 걸쳐서 창출을 했는데, 통합은 없었다. 그래서 통합이 정권 창출의 시대적 과제라고 하는 것은 너무 나가는 오버 센스”라며 “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이고 시대적 명분이고 시대적 당위지만 그 시대적 명분과 당위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을 보면 그 통합 속에 무슨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주선 최고위원이 손학규 대표를 향해 ‘이런 식으로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신당을 추진하려면 당을 떠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공감을 표하면서 “제가 봤을 땐 퇴출 명령이 나올 거다. 민주당은 그런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장정선 사무총장은 같은 날 BBS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12월 17일로 목표로 하고 있는 야권통합 통합전당대회에 대해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이 ‘독자전당대회가 우선’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런 당 내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창당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지도부를 선출하고, 한꺼번에, 이런 것들이 훨씬 낫지 않느냐, 그래서 그 방식으로 가는 것으로 큰 흐름을 잡아가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통합논의가 지금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당원의사수렴 없이 무리하고 졸속으로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전체로 통합하는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결정을 하고 설명을 하는 과정에 있었지만, 그것이 마치 저희들이 사전에 설명을 전혀 하지 않고 비밀리에 통합을 추진한 것처럼 오해를 받았는데 실제로는 서울시장 선거 때문에 추진을 한 것이 많이 없었고, 그리고 비밀리에 할 상황도 아니었다”며 “그 이후에 지역위원장 회의라든지 의총에서 계속 설명을 했었다. 그래서 그런 오해는 많이 풀렸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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