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8일 “이제 당 쇄신 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며, 구체적인 쇄신안을 발표했다.
홍 대표는 쇄신안이 늦어진 배경에 대해 “지난 7.4 전당대회 직후부터 시작되었어야 하지만 무상급식주민투표, 서울시장 보선, 한미FTA비준안처리, 디도스사건 등 예기치 않은 현안들로 지연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어제 의원총회에서의 결론도 당대표가 쇄신안을 제시하고 책임감 있게 실행하라는 것이었다”며 “저의 거취문제 논란과는 별개로, 당대표로서 쇄신작업을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쇄신의 목표는 한나라당을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게 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그간 당내외의 광범위한 의견청취 과정을 거쳤다.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의견을 취합하고 최고위원 각자의 쇄신안 개진 취합, 의원총회에서 제기된 쇄신안 취합, 주요 당직자들의 건의안 취합, 사무처 연구안 취합, 기타 당외 인사, 전문가들의 의견 취합 이런 수많은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4가지 큰 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역의원 전원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자기희생적이고 과감한 인재영입을 추진, 특히 젊은층, 장애인, 빈곤층 등 우리사회의 소외받는 계층과 20·30 젊은 세대의 정치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겠다. 공천절차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당사에 일찍이 보기 어려운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설정, 국민의 시각으로 볼 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자질이 미달할 경우 원천적으로 공천심사에서 배제되는 방안을 추진 특히 현역의원과 당협위원장의 경우에는 공천심사위원회로 가기 전에, 일체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선수에 상관없이,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조직활동 등을 똑같은 기준으로 전원 재심사 받도록 하겠다“며 ”전원 당외 인사로 재심사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략지역에 대해서는 “소위 ‘나가수 방식’을 통해 후보자를 선발하고, 개방형국민참여경선(오픈 프라이머리)도 적극적으로 실시, 이런 작업을 하기 위해 예산국회 직후 ‘총선기획단’을 구성하고, 내년 2월 중순 재창당을 통해 14년 전통의 한나라당을 허물고 당을 완전히 새로이 건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홍 대표는 “새 당은 단지 이름의 변경이 아니라, 당의 구조, 운영방식, 역할 등이 21세기 변화된 시대에 맞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백지위에서 완전한 새 정당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대표는 “우리 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내년 총선에서 실질적으로 전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관련 당헌당규를 개정할 것이고, 이 작업을 위해 곧 ‘재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의 완전한 환골탈태, 미래지향적이고 21세기 시대변화에 맞는 재창당 취지에 걸맞게 당의 정강, 정책, 노선,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토록 할 것”이라며 “새로운 정강정책에는 성장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고 사회적 정의가 구체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대표는 또 “기존의 한나라당 정책도 새로운 정강정책의 방향에 맞도록 재검토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산안 심사와 내년 총선공약에 적극 반영토록하고, 이를 통해 한나라당에 덧씌워진 부자정당, 기득권정당, 수구정당이라는 부정적이고 잘못된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내고, 모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 젊은이가 희망을 갖고,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위안을 얻는 정당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작업을 위해 당내외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쇄신기획단’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대표는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분열은 패배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진보좌파 진영은 통합한다는데 우리는 분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과 사실상 노선과 정책이 거의 같거나 함께 할 수 있는 제세력의 총결집을 통해 범여권의 대동단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오늘 발표한 쇄신안은 1차적으로 정리된 큰 방향에 관한 것이며, 각 위원회를 통해 속도감 있게 정리해 나갈 것”이라며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 내년 총선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해당되는 분들은 먼저 자기희생의 각오 위에서 당과 나라를 살리기 위한 당쇄신 작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는 당 대표로 있는 동안 이 쇄신작업에 매진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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