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회장, “이석현-백원우 의혹제기 터무니없다”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12-25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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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설은 근거없는 음해” 일축

[시민일보] 민주통합당의 이석현 의원과 백원우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당시 발생한 디도스 공격과 관련, 이영수 KMDC회장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25일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라고 일축했다.


이 회장은 “그 다음 날 김진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우리 민주통합당의 이석현 의원과 백원우 의원께서 이번 사건 관련자들이 KMDC 이영수 회장과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발언하며 같은 당 국회의원들의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며 “이석현, 백원우 의원이 제기한 배후설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음혜”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디도스 공격과 관련된 사람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저의 실명을 거론하며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행위는 국회의원으로서의 면책특권을 방패로 삼은 의도적인 흠집내기에 불과할 뿐”이라며 “구체적인 증거도 확보하지 않은 채 이른바 ‘아니면 말고’ 식의 발언을 일삼는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한 처사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지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 이유에 근거하여 제가 이번 사건에 연루되었을 것이라 추측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어떠한 타당성도 지닐 수 없다. 더군다나 아무런 타당성도 지니지 못한 문제의 발언이 입법의 주체인 국회의원에서 입에서 나왔다는 점은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정략적인 계산만을 앞세운 명백한 ‘인격살인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정당활동을 함께 하며 친분을 쌓은 청와대의 박행정관을 과거 홍준표 의원실에 소개한 바 있으나, 그것은 단순한 추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정당활동의 경력을 인정받고 이러한 활동을 지켜본 인사들의 추천을 받아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보좌진들의 숫자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사실은 아마도 의혹을 제기한 민주통합당의 국회의원들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사실관계를 냉철히 파악하고 이해당사자 모두의 의견을 균등하게 청취해야 할 언론은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한 발언만을 보도로 옮기는데 급급했으며, 이러한 보도가 SNS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어 본인뿐만 아니라 이름이 오르내리는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 설령 모든 의혹이 말끔히 해소된다고 해도 남는 것은 상처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기에 허탈함은 더욱 크다”고 한탄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이석현, 백원우, 김진표 의원에게 면책특권 뒤에 숨은 채 웅크리지 말고 당당히 앞으로 나와 법 앞에서 옳고 그름을 가릴 것을 요구한다”며 “SNS를 통해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기는 루머가 떠도는 것에 대해서도 정중히 자제를 요청하며, 다만 본인의 트위터 계정(@leeys1207)을 통해 이용자들과 현재의 상황을 주제로 얼마든지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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