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미아ㆍ수유역등 자족거점 도시로 육성 온 힘"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2-02-13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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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분위기 조성해 인성ㆍ소질계발 도와
소외계층 자녀 후원 '꿈나무 키움재단' 운영
박람회등 개최… 올해 일자리 7400개 창출"
[시민일보] "구청장에 취임하고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구민이 구청을 신뢰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고 싶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취임 1년 반이 지나 그동안의 가장 큰 성과를 이같이 꼽았다.
박 구청장은 "제가 구청장에 되면서 구민들께 드린 약속이 '구민이 주인되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저는 ‘구민이 주인되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취임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청장실 문을 활짝 열고 주민들과 대화하는 ‘열린 구청장실’을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매일 새벽 북한산, 우이천, 공원 등 주민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라도 찾아가 주민들과 의견을 나눠 왔으며, 학교관계자 및 학부모와 함께 교육관련 간담회 및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학부모님과의 독서동아리 간담 회, 일일동장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민들을 만나왔고 구민들과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이 가장 큰 성과를 '구민이 구청을 신뢰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것은 주민들과 성역없는 스킨십도 한 몫을 차지 했지만 이 뿐만이 아니다.
실제 구는 지난 해 서울시 인센티브, 정부기관 등 각종 대외기관 평가에서 20개 부문이나 수상했으며, 수상을 통해 받은 인센티브만 6억원이 넘을 정도로 많은 부문에서 성과를 나타낸 바 있다.
올해 구는 지난 해 성과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구정의 3대축인 개발, 교육, 복지분야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는 미아삼거리역, 미아역, 수유역 등 강북구의 역세권을 자족 거점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강북구는 서울 동북구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개발되면 서울 동북부 지역은 물론 멀리 경기 동북부 지역의 주민들까지도 굳이 서울 도심으로 나가지 않고도 강북구에서 문화, 쇼핑 등 다양한 욕 구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구에서는 미아삼거리역, 미아역, 수유역 등 강북구의 역세권을 자족 거점 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해 강북구청 개청 이래 최초이자 38년만에 상업지역으로 확대 된 미아삼거리역 일대 강북6구역은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울시 타당성 심의를 통과한 미아역 주변은 주변의 미아재정비촉진지구, 미 아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과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강북구의 새로운 중심지로서 발전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유역 역시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강북구의 중심 역세권으로서의 기능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는 교육정책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 등을 찾아 지원하고 있으며 책읽는 강북구를 위해 U-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활발한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다.
교육과 관련한 정책에 대해 그는 "교육의 목적이 소질계발과 인성계발에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꿈나무키움 장학 재단과 책 읽는 강북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구의 꿈나무 키움 장학재단은 특별한 소질이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유아 및 청소년을 찾아 지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는 기존의 장학금처럼 공부쪽으로만 한정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어느 분야이든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현재 기금을 모금 중에 있다. 기금이 마련되는 대로 올해 안에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꿈나무 장학재단과 함께 강북구를 책 읽는 도시로 만들어 아이들의 인성계발을 돕고 학습능력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책읽는 습관만 들이면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구는 교육과 관련해 집근처에서 책을 편리하게 대출ㆍ반납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과 공공도서관, 마을문고를 연계하는 U-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서 구는 지역내 공공도서관 등에 소장된 32만권의 도서에 태그작업을 벌이고 수유역, 미아역, 미아삼거리역에 무인도서예약대출반납기를 설치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해 12만권의 도서대출 실적을 올렸으며, 올 1월부터는 티브로드 디지털 케이블 TV 4번 채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강북구 다정 다감 TV'로도 U-도서관 서비스를 구현해 리모컨 하나로 간편하게 책을 빌려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올해도 U-도서관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독서동아리 간담회, 독서특강, 작가와의 대화 등을 통해 강북구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부모님들의 사교육비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인터넷 수능방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학생들의 생생한 체험학습을 위해 전체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나비한살이 생태체험학습 진행하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꿈동이 예비학교도 계속 운영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북구는 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특히 장애인, 노인, 여성, 아동에 대한 복지수요가 많은 편인 가운데 구는 복지의 일환으로 올해 일자리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올해 지난 해보다 15% 증가한 7400개의 일자리를 구민들에게 만들 계획이다"라며 "이를 위해 취업박람회 개최부터 취업정보은행 운영, 일자리 업무 협약 체결, 찾아가는 취업상담실,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까지 일자리에 관한한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일자리가 없는 노인들에게 인재 풀시스템에 등록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울러 중증장애인의 자립 생활을 돕는 장애인자립생활체험홈을 내실있게 운영해 중증장애인들이 체험홈 과정 을 체험하고 나오면 조력자의 도움 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소득계층분들에겐 저소득 자녀 교복비 지원, 저소득 주민 건강 보험료 지원 등을 강화해 이분들이 어려움을 딛고 자립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며 ""부모님들의 양육부담을 덜기 위해 만 0세~2세, 만 5세 영유아 보 육료를 소득에 상관없이 지급하고 초중학생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 지원하겠으며, 올해 강북노인회관과 강북여성ㆍ보육정보센터를 개관해 서민, 노인, 여성, 영유아를 아우르는 복지 인프라 구축으로 높은 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를 북한산 역사ㆍ문화ㆍ관광벨트조성사업을 꼽았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강북구는 북한산, 우이천, 솔밭공원, 오동근린공원 및 지난 해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북한산 둘레길 중 가장 많은 피톤치드 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소나무 숲길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며 "또 헤이그에서 을사늑약의 무효와 조선독립을 외치다 순국한 이준 열사를 비롯해 의암 손병희, 몽양 여운형, 이시영, 신익희, 김창숙, 신숙 등 독립과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헌신하신 16기의 순국선열 애국지사 묘역과 손 병희 선생이 3ㆍ1운동을 준비하신 봉황각, 민주화의 성지인 국립 4ㆍ19묘지 등이 위치해 있어 가히 살아있는 근현대사 박물관이라 할 만한 곳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우리구가 가진 이러한 뛰어난 자연환경과 역사자원을 바탕으로 우이동~국립 4ㆍ19묘지~삼각산동을 연결하는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엔 근현대사 박물관을 비롯해 예술인촌,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관광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강북구에서는 지난해 용역을 완료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행히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근현 대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비가 올해 서울시 예산에 편성되어 사업에 박차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구청장은 강북구민에게 "미래 강북구의 모습은 역사, 문화, 관광, 교육이 어우러진 도시가 될 것이다. 특히 화석연료가 사라지고 나면 1년 내내 아무런 변화가 없는 강변보다는 사시사철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산이 있는 강북구가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과 소통하며 구민이 주인되는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며 사람 중심의 희망 도시로 나아가는 강북구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사진설명=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시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구정 3대 축을 개발, 교육, 복지분야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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