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초비상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03-22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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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야권단일화 성공후보 지지율 상승

[시민일보] 새누리당에 비상이 결렸다.


22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에서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GH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전국 11개 지역구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 야권연대 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에 근소하게 우위를 지키거나 박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경남, 충청권 지역에서도 야권 후보들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47.3%의 지지를 받아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40.1%)를 7.2%p 차로 앞섰다. 하지만 여론조사 조작 문자 파문에 반발한 김희철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치열한 3파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 은평을에서는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가 44.2%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44.9%)를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뒤쫓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 고양 덕양갑의 경우는 통합진보당의 심상정 공동대표가 48.3%의 지지율을 얻어 39.7%의 지지를 얻고 있는 새누리당 손범규 의원을 8.6%p 차로 앞섰다.


'다만 한미FTA 진검승부'로 주목을 끌고 있는 서울 강남을에서는 한미FTA를 주도한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가 52.0%의 지지를 받아 한미FTA의 대척점에 있는 민주당 정동영 후보(39.0%)를 13%p 앞섰다.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부산 사상구에서는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후보(51.5%)가 정치 신인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40.0%)에 11.5%p 앞섰으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부산 북·강서을에서는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51.0%의 지지를 얻어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40.0%)에 11.0%p 차로 앞섰고, 부산 진을에서는 민주당 김정길 후보(40.3%)와 새누리당 이현승 후보(39.1%)가, 김해을에서는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45.1%)와 김경수 후보(44.4%)가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접전을 보이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민주당 이해찬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42.0%를 얻은 반면,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는 23.8%, 새누리당 신진 후보는 21.2%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각 지역구별로 유권자 500명씩(전체 55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번호걸기(RDD) 방식에 의해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 ±4.4%p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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