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상의 화려한 귀환?..외골수 봉달수로 연극무대 돌아와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03-26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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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러운 감초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윤주상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연극무대로 돌아왔다.
윤주상은 연극 <인물실록 봉달수>에서 외골수 보청기회사 회장인 봉달수역을 맡아 쩌렁쩌렁 울리면서도 감미로운 그만의 중독성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내달 29일까지 앵콜공연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익살스러운 표정연기와 툭툭 던지는 코믹한 대사가 이 연극의 묘미를 더 한다.
인물실록 봉달수는 독불장군으로 인생을 살아온 60대 노인이 자신의 자서전을 내기 위해 유명 소설가인 40대 노처녀를 고용하면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면서 소통이라는 주제를 풀어내고 있다.
특히 윤주상은 고집스러우면서도 마음약한 기업의 회장역을 노련한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주상은“연극 무대는 나에게 신앙과도 같다"며 "연극은 배우와 관객이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호흡하고 소통하는 무대이기에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이번 연극에 송영창과 더블 캐스팅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공연장에 나와 공연을 관람하고 모니터하는 모습을 보여 다른 배우들과 스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김태수작가에게 먼저 대본을 요청했으며 여러 개 소재들 가운데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는 것.
윤주상은 "소통의 부재가 심각한 지금의 시대에 꼭 필요한 연극이라고 생각했다."며 "공연을 본 관객들이 잠시나마 소통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본을 받아든 그는 10년 전 연극<꽃마차는 달려간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연출 주호성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한 때 최고의 연극인이었지만 현재 장나라의 아버지로 더 유명해진 주호성씨도 “Remember 꽃마차”하며 달려왔다.
연극에 대한 갈증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이었다. 마침 김태수작가, 주호성연출, 윤주상배우 이 셋은 연극<꽃마차는 달려간다>로 당시 최고의 호평을 만들어낸 드림팀이다.
한편 인물실록 봉달수는 지난 18일까지 대학로아르코극장에서 언론의 극찬 속에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으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오는 4월 29일까지 덕수궁 옆 한화손보세실극장에서 앵콜공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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