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소득 10% 주거비로 썼다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3-27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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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전셋값·광열비등 급등 탓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거비 비중이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주거비 부담(슈바베 계수)이 급증하고 있다’에 따르면, 가계의 총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주거비(주거임대비, 수도·광열비 등) 비중을 가리키는 ‘슈바베 계수’는 지난해 10.15%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슈바베 계수의 소득계층별 격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슈바베 계수의 지난해 1분위 소득계층의 값은 16.45%로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1분위와 5분위 계수 값의 차이는 2003년 6.13%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8.50%로 확대됐다.


슈바베 계수는 소득이 클 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슈바베 계수의 상승은 주택시장에서 전월세 가격이 상승하고 에너지 가격의 급등으로 주거연료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실질소득 정체로 가계 구매력이 충분히 확충되지 못해 가처분 소득이 제약을 받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실질소득이 정체되거나 감소할 경우 문화, 레저, 외식 등과 같은 선택적 소비 지출을 먼저 줄이고 식비나 주거비 같은 필수적인 소비는 경직되는 경향이 있어 주거비가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승하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용 시장 안정을 통한 가계 구매력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며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임대 시장을 활성화시켜 전월세 비용 부담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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