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위원, “김문수 등 비박연대 별 영향없다”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04-23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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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경환같은 사람 막아야”
[시민일보]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23일 “김문수 정몽준 이재오의 비박연대로 박근혜 대세론을 깨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정몽준, 이재오 의원 등과의 비박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잠룡들이 나와서 경선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돌아다녀야 되니까 그것이 약간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겠으나, 지금 현재의 경선 규칙 그대로 갈 경우에 2002년 이회창 당시 후보가 나와서 경선을 한 모습과 비슷할 것”이라며 “박근혜 위원장이 새누리당의 후보가 된다고 하는 데에는 별로 의심할 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문수 지사 등이 대선후보 경선 방식을 오픈프라이머리로 바꾸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걸 요구는 할 수 있어도 그것이 관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비박연대 파괴력에 대해 “각자가 출마를 해서 경선 막바지까지 가다가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항을 해서 연대를 하는 것은 그 때 가서 봐야할 문제”라며 “그 자체가 크게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위협적으로 다가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또 박 위원장의 측근인 최경환 의원을 겨냥, “시장을 빙자한 친기업주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지금 계속해서 경제민주화에 대해서 비판적인 발언들을 하고 있는데, 그와 같은 발언들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선가도에 절대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 못 할 것”이라며 “(최의원과)거리만 두는 게 아니라 박근혜 위원장이 확고한 방향을 제시를 해서 쓸 데 없는 잡음이 나지 않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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