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시민일보] 취임 2주년을 맞은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모두가 잘사는 옹진군을 만들기 위해 군민, 공직자 모두가 한마음이 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 군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전문이다.
▲주민들의 편의 도모를 위한 해상교통 여건에 대해 설명한다면.
옹진군 최대 현안 중의 하나인 해상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덕적도 외곽 항로에 차도선형 여객선을 새로 건조하여 지난 해 9월부터 운항하고 있다.
또한 성수기 및 주말에는 1일 2회 운항을 추진, 1회 증편 운항에 소요되는 유류비와 선원의 시간 외 근무수당을 옹진군이 지원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 5월부터 증편 운항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여객선의 야간운항을 추진, 북도면 주민들이 이용하는 삼목-신도, 장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지난 3월부터 오후 8시40분에 막배를 연장 운항해 영종도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방과 후 수업이 가능해졌다.
또 인천-백령간 항로는 기상의 영향으로 연간 80여일 이상 결항되고 있어 백령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해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은 대형여객선의 운항을 추진, 2071톤급 대형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인천-연평간 항로를 운항하는 300톤급 여객선을 80톤급 대형 카페리호로 대체 취항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서해5도의 해상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돼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옹진군을 찾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안보불안감으로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고 대중교통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여객선 운임비로 인해 관광객 방문이 급속하게 줄어들면서 관광산업이 침체되고 지역경제가 악화돼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군은 2011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타시도민들이 옹진군 5개면(연평, 백령, 대청, 덕적, 자월)을 1박 이상 찾을 경우 정상 요금의 50%만 여행객이 부담하는 옹진 섬 나들이를 시행해 전년도 대비 13%의 관광객이 증가, 지난 해 관광객 400만명 첫 달성을 이뤘다.
올해도 10억원을 들여 지난 5월부터 6월 말까지 섬 나들이를 추진해 연평도 713명, 백령도 9154명, 대청도 243명, 덕적도 3416명, 자월도 4239명이 방문, 총 1만7765명이 섬 나들이를 이용, 관광객유치에 큰 효과를 보고 있어 하반기에도 추가예산을 확보해 섬 나들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도서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옹진군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 지원하는 데 뜻을 두고 설립한 옹진장학재단의 기금이 현재 80억원이 조성됐고 모아진 기금의 이자로 493명의 장학생을 선발, 7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9층짜리 신축건물을 매입해 옹진군 출신의 수도권 대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옹진장학관을 개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옹진지역 특산물 육성 및 소득증대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옹진군은 지역특성상 다른 농업경쟁 지역에 비해 적은 재배면적과 원활하지 못한 물류 시스템 등으로 인해 영농의 규모화, 단지화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따라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직접지원이 가능한 보조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39개 농업분야에 132억원을 확보, 이중 85억원이 농가에 직접적으로 수혜가 돌아가는 보조금 사업비로 편성했다.
또 어업경쟁력을 높이고 어가 소득창출을 위해 도서지역 여건을 최대한 살린 해삼 섬 육성, 수평망식 갯벌 참굴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득기반을 확충을 위해 양식시설, 종패살포를 통한 바다목장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취약계층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SOC사업, 민생안정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500만 관광객 달성을 목표로 경인아라뱃길과 연계한 자전거 섬을 덕적도에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을 비롯해 연평도 안보 교육관 건립, 민박 현대화, 둘레길 조성, 해양생태 체험어장 조성 등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 주민소득이 창출되도록 힘 쓰겠다.
특히 열악한 보건의료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무의도서인 소연평, 문갑, 울도에 보건진료소를 설치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보일러교체, 난방비 지원 등을 확대하고 사회복지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다.
또 서해5도 종합발전 계획에 따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노후주택 개량 사업 등 주거환경정비사업과 서해5도 항로에 대형여객선이 조속히 취항할 수 있도록 추진해 주민들의 불편한 교통여건을 해소하고 정주여건 개선으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사진설명= 조윤길 군수가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중점 추진할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