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문재인·김두관 국가경영 능력의문”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07-12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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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호남 역할이 필수적...준비된 후보”

[시민일보]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통합당 내 이른바 ‘빅3’ 후보에서 제외된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영환 의원이 각각 호남권과 충청권을 찾아 대선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대전을 방문한 김영환 의원은 12일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국가경영을 하기에 능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행정이 아닌 정치하는 자리”라고며 “문재인 김두관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단 하루도 활동을 못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두 분은 정치경력이 일천하고 국가경영을 위한 충분한 경험이 축적돼 있는지 굉장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본선에 가면 국민에게 굉장한 우려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문재인 고문에 대해선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지만 정당정치에서 갈등을 잘 조정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길러지고 오랜시간 검증을 받아야 하며 편벽하고 단선적인 경험으로는 국가경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김두관 두분에게 압도적인 성원이 있는 것은 그분들의 출신지역이 영남이라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영남에서 태어나지 않으면 야당후보도 못되느냐. 이런 것을 바로잡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대로 흘러가면 지역통합은 어렵다. 지역적으로 능력 있는 후보가 나가 뽑히는 것이 역사적 진보라고 생각한다"며 충청출신(충북 괴산)인 자신의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은 전라도, 노무현은 경상도, 이번에는 충청도가 대선필승의 구호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내 영남후보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며 충청권에서 대통령을 배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정세균 상임고문은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여수에서 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지역주의에 기댈 생각은 없지만 호남이 대선에서 늘 중요한 역할을 해왔듯이 이번에도 호남의 역할이 필수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호남역할론을 전개했다.


특히 호남 출신의 정고문은 “역대 정권에서 요직을 맡았던 경험과 민주당이 어려울 때 당대표를 맡아 수권 정당으로 성장 시키는 등 역할과 노력이 대선에서 준비된 후보로 국민적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미 지난 총선에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간접적으로 경쟁해 승리한 바 있기 때문에 본선에서의 경쟁력도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여수엑스포장을 방문해 국제관과 한국관 등 박람회장 곳곳을 둘러보고 여수엑스포의 성공적 마무리와 사후 활용 및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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