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권 의원, “MB 대일행보 아쉽다”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08-21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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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 움직임은 유감”

[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0일 독도 방문에 이어 일왕 사과 요구 등 대통령의 최근 대일행보에 대해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 심재권 의원은 21일 “아쉽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독도 방문이 어쨌든 외견상으로는 갑작스럽게 이뤄졌는데, 과연 적절했느냐 여부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어지는 일왕 방한 문제에 대한 언급도 과연 필요한 발언이었느냐”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나 심 의원은 “어쨌든 지금 한일 관계가 외교 전쟁으로까지 불리고 있지 않느냐”며 “이제 어떻게 일본의 부당한 요구와 자세에 대해서 우리가 잘 대처할 것인가 하는 논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이날 총리 주재로 독도 관련 각료회의를 여는가 하면, 전방위적 외교 보복에 나설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일본의 움직임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어쨌든 독도는 두말 할 나위 없이 우리 영토다. 따라서 일본의 이런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 우리가 잘 대응해 나가면 되는 것이고 그 다음에 일본이 지금 하고 있는 태도를 보면 일본이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시혜를 주고 있고, 우리가 자기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 것에 대해서 참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일 관계는 어디까지나 상호 관계이고 상호 의존형이고 상호 보완형인 것이지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독도문제와 위안부 문제의 대응에 대해 “독도 문제 같으면 실효적 지배를 조용히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위안부 문제 같은 경우는 국제적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반인륜적인 범죄”라며 “따라서 국제적으로 보다 주위를 환기시켜서 일본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케 하고 이제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게 하는 그런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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