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이석채 KT 회장의 증인채택 여부와 음주국감 사실여부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시작부터 강도 높은 언쟁을 벌였다.
8일 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고용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민주통합당 은수미 의원이 증인채택문제와 관련해 막말을 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속기록에 따르면 은 의원은 '새누리당이 이 회장의 증인채택에 반대한다면 이는 266명이 죽고 그 중 16명이 자살한 기업살인에 동조하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며 "자신이 주장한 증인이 채택이 안됐다고 이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은 의원은 "제 생각에 새누리당에서 저에게 먼저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저도 오늘 속기록을 받았는데 제가 말한 정확한 내용은 '266명이 죽고 이 중 16명이 자살한 불법적이고 부당해고프로그램이 작동한 이 일에 대해 이 회장이 양심선언까지 했는데 이를 반대한다면 새누리당은 기업살인에 동조한 것이다'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늘 아침 모 일간지에 (지난 5일 열린 환경부) 국감장에서 제가 취기가 있는 상태에서 말을 더듬은 것처럼 말했고, 그날 국감이 파행으로 끝났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는데 이 출처가 새누리당이 제공한 녹취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동료의원이 날벼락을 당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새누리당이 녹취록을 공개하고 이 문제에 말씀을 해주시고, 그날 국감은 파행으로 끝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은 의원이 상임위와 관련 없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은 의원은 "지금 저는 신상발언 중이며 김 의원은 발언권을 얻고 말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민주통합당 홍영표 의원이 "본인이 집중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조사한 문제에 대해 증인채택이 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은 의원이 본인의 의견을 표현할 수는 있다고 본다"며 "그런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에 대해 말꼬리를 잡는 식으로 사과하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은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반면 새누리당의 서용교 의원은 "(민주통합당은) 증인신정과정에서 당론이 아닌데도 새누리당의 7명의 의원이 마치 모두 KT를 비호하는 당처럼 틀을 지어 말했다"며 "앞으로는 표현을 가려서 해달라"고 쏘아붙였다.
같은 당의 김상민 의원도 "은 의원께서 새누리당 전체에 있는 의원들이 노동자편이 아니고, 부당한 것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발언하시는데 이처럼 오해가 될 수 있는 말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가세했다.
이후 김성태 의원과 은 수미 의원은 서로에게 '사과하라'며 소리쳤고, 신계륜 위원장은 국감 시작 40여분만에 정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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