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도, 여전히 오리무중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10-21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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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 공방전으로 동반하락...안, 어부지리로 상승

[시민일보] 12월 대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들었으나 현재 판세는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오리무중 상태다.
그러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서로 정수장학회 문제와 NLL 포기 발언 공방전으로 동반 하락한 반면,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어부지리로 지지율이 조금 올랐다.


21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자구도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40% 안팎의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양자대결에선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에서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MBC-한국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46.5%)는 박 후보(42.9%)에, 박 후보(44.7%)는 문 후보(43.9%)에 각각 근소하게 앞섰다.


또 SBS-TNS가 지난 17∼18일까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역시 양자대결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여 안 후보(47.3%)는 박 후보(44.7%)에, 박 후보(47.5%)는 문 후보(43.2%)에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19일 전국 성인 15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p) 결과는 정수장학회와 NLL 논란을 둘러싸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자구도에서는 박 후보 36%, 안 후보 27%, 문 후보 20% 순으로 나타났다.


전주에 비해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p, 2%p 하락했한 반면 안 후보는 2%p 상승한 것이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43%, 안 후보 48%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전주에 비해 4%p하락했지만, 안 후보는 2%p 상승했다.


박근혜-문재인 대결에서는 박 후보 45%, 문 후보 46%로 조사됐다. 앞선 주에 비해 박 후보는 4%p 하락한 반면, 문 후보는 2%p 상승한 수치다. 특히 9월 세째주 이후 박-문 양자 구도에서 두 후보는 5%p격차를 유치해 왔으나, 문 후보 지지율이 박 후보를 1%p라도 높게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야권 단일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 43%, 안 후보 41%로 문 후보가 2%p 앞섰으나, 전주에 비해 문 후보는 5%p 하락한 반면 안 후보는 5%p 상승해 격차를 오차범위내로 줄였다.


한국갤럽 측은 "10월 세째주 지지율 조사를 보면 전반적으로 박근혜 하락, 문재인은 유지 또는 하락, 안철수는 상승 추세를 보였다"며 "박근혜, 문재인 후보는 NLL과 정수장학회 논란 등이 두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8~19일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는 48.2%의 지지를 얻어 45.1%의 지지를 받은 박근혜 후보에 3.1% 포인트 앞섰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48.2%로 문재인 후보 44.9%보다 앞섰다. 야권단일후보 선호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45.0%, 문재인 후보는 3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43.5%로 가장 앞섰다. 안철수 후보는 28.1%,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21.7%의 지지를 받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포인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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