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소폭 하락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11-04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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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 단일화, 10명 중 1명 이탈

[시민일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갤럽의 11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양자구도에서는 박 후보 46%, 문 후보 45%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에서 1%P 하락했고 문 후보의 지지율은 44%에서 1%P 올랐다.


박 후보와 안 후보간 대결에서는 46%로 동률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지난주 지지율(46%)을 유지했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44%)에 비해 2%P 상승했다.


다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38%, 안 후보 25%, 문 후보 22%로 각각 나타났다. 박 후보(37%→38%)와 문 후보(21%→22%)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소폭 상승했고 안 후보(25%→25%)는 변동이 없었다.

이번 대선의 최대변수로 부각된 야권 단일화의 가늠자로 여겨지고 있는 단일후보 대결에서도 문 후보와 안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문 후보는 44%, 안 후보는 39%로 각각 나타났다. 하지만 두 후보의 격차는 지난주(문재인 46%, 안철수 40%)에 비해 좁혀졌다.
민주통합당 지지자와 무당파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44%를 기록해 안 후보(41%)를 앞섰다. 두 후보간 격차 역시 지난주(문재인 47%, 안철수 38%)보다 좁혀졌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3%(지난주 32%), 민주통합당이 27%(지난주 25%)를 기록했다. '지지정당 없음' 응답은 36%(지난주 4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5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종편채널 JTBC와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역시 박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하락했다.


대선다자구도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41.8%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25.3% 안철수 무소속 후보 26.4%로 나타났다. 전날 조사에 비해 박 후보는 0.9%포인트 하락, 문 후보는 0.9%포인트 상승, 안 후보는 1.0%포인트 상승했다.


박근혜-안철수 양자구도에서는 박근혜 44.4%, 안철수 49.0%로 박 후보가 0.5%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후보는 1.7%포인트 상승했다. 또 박근혜-문재인 양자구도에서는 박근혜 45.4%, 문재인 46.3%로 박 후보 1.0%포인트 하락, 문 후보 0.4%포인트 상승했다.


야권 단일화 구도에서는 문재인 37.4%, 안철수 40.7%로 문 후보가 0.5%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이틀간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했으며,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한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두 후보 지지자 10명 중 1명은 단일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주간경향’이 지령 1000호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야권 단일 후보로 문재인 후보가 아니라 안철수 후보가 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4.1%는 안 후보를, 9.4%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83%가 문 후보를 지지했으나, 9.4%는 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리서치플러스 측은 “문·안 후보 중 누가 단일화 후보가 돼도 두 후보 원래 지지층에서 10% 안팎이 이탈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야권 단일 후보로 보다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5.7%가 문 후보를, 38.9%는 안 후보를 각각 더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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