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화가 그림을 팔아넘기려다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수십억원 상당의 중국 도자기를 채무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속여 5억원을 뜯어낸 치과의사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조상철)는 중국 도자기를 담보로 맡기는 대신 돈을 빌려달라는 수법으로 5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치과의사 최모(54·여)씨를 구속기소하고, 남편인 치과의사 장모(5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씨 부부는 2008년 12월 지인 A씨에게 "22억원 상당의 중국 명나라 진품 도자기 2점을 친구에게 맡겨놨는데 5억원을 빌려주면 이를 되찾아 담보로 주겠다"고 속여 5억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같은해 8월 A씨에게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메이비(M-Maybe)'의 모조품을 200억원에 팔기로하고 계약금 30억원을 지급받았으나, 가짜 그림인 것을 알아챈 A씨가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실제 22억원 상당의 도자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A씨로부터 받은 돈으로 중국산 도자기를 구입했고, 나머지 돈은 대부분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들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화상 B씨에게서 그림이 진품인 것인줄 알고 A씨에게 그림을 사도록 권유한 뒤 계약을 맺었으나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B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이들 부부가 아닌 A씨"라며 B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2동 정책로드맵 발표](/news/data/20251127/p1160279335926688_516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황매산 억새축제’ 14만명 방문](/news/data/20251126/p1160278931824542_709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중구, ‘남산자락숲길’ 개통 1주년](/news/data/20251125/p1160278755865289_87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고양시, 민선8기 재해예방사업 속속 결실](/news/data/20251124/p1160278886650645_390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