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상당 마약 밀반입 대학동창생 2명 구속

온라인팀 / / 기사승인 : 2012-11-15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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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5일 중국에서 수억원 상당의 마약을 구입해 밀반입 한 A(30), B(30)씨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7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시가 7억원 상당의 필로폰 약 211g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대학동창생인 이들은 지난달 12일 필로폰 구입 대금 2000만원을 중국으로 송금하고 같은달 14일 오전 1시께 중국 광저우시 모 호텔 앞에서 신원 불상의 중국인으로부터 건네받은 필로폰을 신발 밑창과 양말 속에 숨겨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 3월10일 광저우에서 조선족 L씨에게 2000만원을 주고 매입한 MDMA(일명 엑스터시) 1919정을 시계 케이스 속에 넣어 포장해 인청항으로 밀반입하려 했으나 세관에 적발돼 마카오로 피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광저우에서 유명상표 짝퉁 가방을 구입해 서울 동대문 시장 상인들에게 판매해 오던 A씨가 한 번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욕심에 대학친구인 B씨를 끌어 들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조선족 L씨와 국내 마약 판매책인 40대 C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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