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순 "의료급여 예산 2824억 삭감 말 안돼"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3-01-04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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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에 따라 의료급여 예산이 2824억 가량 삭감된 데 대해 강명순 (사)세계빈곤퇴치회 이사장(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병원 안 가면 죽으라는 얘기냐"고 비난했다.
강 이사장은 4일 MBC<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와 국회가 의료기관에 부담을 주면서 외상으로 예산을 만들어놓으면 병원이 기초수급자나 가난한 사람 진료 기피하는 건 뻔하다"며 "돈 없어 떨고 있는 사람이 아프기까지 해 죽겠다는데 이런 건 우선적으로 해야 되는데 잘못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256만 명 정도가 혜택을 받는데 이걸 삭감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그뿐 아니라 보훈대상자 교육비 지원이나 차상위 지원, 실업자 직업능력 개발 이런 것도 다 깎였다. 복지예산이 아무리 늘어도 전체 최저소득층 전체 빈곤층의 3% 예산은 깎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 복지시설 중 보육원 급식비를 1520원으로 배정했는데 겨우 작년에 비해 100원 인상했다. 예결위 심사 마치고 외국 여행가면서 1억 5천만원 들여 여행 가는 사람들이 100원 인상하나. 다 반납시켜야 된다."고 질타했다.
한편 강 이사장은 방과후돌봄 예산이 증액된 데 대해 "보기에는 아주 근사하다. 실제로 1522명 아이들 실태조사도 하고 빈민지역에 17개 전국에 다니면서 들어보니 애들이 지금 정말로 학교가 지겹다고 한다."며 "학교를 파괴시켜라, 학교를 없애 달라 한다. 이런 상황인데 학교에서 온종일 본다 하면 그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또 "생활고 비관하고 죽어가는 사람들 중 50%가 애들 죽이고 죽인다. 빈곤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사례관리도 하고 긴급지원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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