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권영찬이 연말 열린 한 나눔행사에서 재능 기부자로 MC를 맡으며 행사에 참여해 아이들과 한 약속을 지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는 권영찬이 복지관 시설 아이들과 치킨과 떡 후원을 약속해 이행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권씨는 지난 22일 동작종합사회복지관에 네비스의 닭강정 브랜드인 닭깡과 함께 닭강정 50인분, 철원오대식품의 사랑의 감자떡 50인분을 후원했다.

이날 후원은 앞서 지난 해 12월 24일 SK건설이 저소득가정 후원대상자를 초청, 방한물품과 난방비 등을 지원하는 '희망메이커 사랑나눔 페스티벌' 송년행사에 재능기부자로 MC를 맡으며 아이들과 약속한 첫 이행이다.

권씨는 당시“바쁘게 오다보니 선물을 못사와서 미안하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아이들이 있는 현장으로 치킨과 떡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행사가 끝나고 SK건설로부터 14개 복지관시설과 농아원 복지재단 등의 담당자와 연락처를 받았으며 1월부터 순차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치킨과 닭강정, 감자떡을 지원할 계획을 세우며 약속을 첫번째로 이행한 것.

권씨는 "행사 중 한 약속이지만 아이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동작종합복지관 관계자는 "그냥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미안해 한 말인지 알았는데, 연락을 직접해서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켜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씨는 기존 후원 단체들과 함께 14개 복지관과 농아원, 밀알복지재단에 올해 전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치킨과 닭강정, 사랑의 감자떡을 전할 계획이다.

진용준 기자jyi@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