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대신 빵·라면… 가계 쌀 소비량 ‘사상 최저’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01-28 14: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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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67.2㎏ 그쳐 외식이 늘어난 데다 대체식품 수요도 증가함에 따라 쌀 소비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가계의 1인당 쌀 소비량은 67.2㎏으로 전년(69.8㎏)보다 2.6㎏(3.7%) 감소했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일 뿐 아니라 가장 많았던 1970년(136.4㎏)과 비교하면 49.3%에 불과하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도 184.0g으로 전년(191.3g)보다 7.3g(3.8%) 줄었다.

쌀 소비는 설 명절이 포함된 2월(198.7g)이 가장 많았고 여름 휴가철인 8월(175.2g)이 가장 적었다.

반면 1인당 기타 양곡 소비량은 8.1㎏으로 전년(7.3㎏) 대비 0.8㎏(11.0%) 증가했다. 전체 양곡에서 기타 양곡이 차지하는 비중은 10.8%로 2012년(9.5%) 보다 1.3%포인트 늘었다.

곡류별 월 소비량은 ▲보리쌀 1.3㎏ ▲밀가루 1.3㎏ ▲잡곡 0.8㎏ ▲두류 2.1㎏ 등이었다.

쌀과 기타곡류를 소비를 합친 1인당 양곡 소비량은 2013년 75.3㎏으로 전년(77.1㎏) 대비 1.8㎏(2.3%) 감소했다.

양곡 소비량은 198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196.8㎏)를 기록한 1967년의 38.3% 수준까지 떨어졌다.

양곡 소비량은 가구에서 양곡을 직접 조리해 식용으로 소비한 양을 조사한 결과다. 통계청은 “1980년대 이후 국민 식생활 습관이 달라지면서 양곡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 지출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1980년 1.6% ▲1990년 6.6% ▲2000년 10.8% ▲2012년 12.6%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면서 “외식 비중이 높아진 것이 양곡 소비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호가 다양화되면서 빵, 라면, 즉석밥, 시리얼 등의 대체식품 소비가 늘어나고 육류 위주로 식생활이 바뀌고 있는 것도 양곡 소비량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3년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은 52만6140t으로 전년(57만712t)보다 4만4573t(7.8%) 감소했다.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도 ▲주정 제조업(-62.5%) ▲탁주 및 약주 제조업(-23.1%) ▲장류 제조업(-38.1%)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식사를 즉석밥, 도시락, 씨리얼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면서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35.2%)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55.3%) 등의 분야에서는 쌀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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