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금천 마을축제 5일 팡파르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2-03 14:48: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도심 속 공간을 채우다
▲ 지난해 열렸던 '2014 금천 마을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거리에서 비누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5일 오전 10시~오후 6시 구의 대표적인 공유공간인 박미사랑 마을회관(시흥대로18길 65-4)에서 '2015 금천 마을축제'를 개최한다.

구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는 50여개 마을공동체 관계자와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공간을 채우는 마을'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50여개의 공동체가 공연, 체험, 마켓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마을회관 지하 1층은 공동체 공연, 마을사진전 등을 진행하며, 1층은 먹거리 부스와 종이접기 체험, 네일아트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3층에서는 일일 트레이너, 건강상담, 어르신 힐링놀이, 진로코칭 등을 운영한다.

이에 <시민일보>는 2013년부터 시작해 구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2015 금천 마을축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마을회관 지하 1층-미래를 만드는 마을, 1층-경제를 살리는 마을

마을회관 지하 1층 공연장에서는 '미래를 만드는 마을, 즐기는 마을, 눈으로 보는 마을'이라는 주제로 행사가 개최된다.

우선 오전 10시~낮 12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마을계획 공유대회'가 개최된다. 독산1동·독산4동·시흥5동에서 마을계획 추진과정을 발표하며, 김승수 똑똑도서관장이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이어 마을공동체 축하공연으로 오전 11시40분 '행복으로 크는 연주팀'이 우쿨렐레 공연, 오전 11시50분 '금천 아코사랑팀'이 아코디언 연주를 뽐낸다.

또한 오후 1~3시 어린이 합창, 어린이 댄스, 색소폰 연주, 동화구연, 수화공연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오후 3시20분 금천희망누리예술단의 한국무용, 난타, 라인댄스 공연이 예정돼 있고, 현약 앙상블, 행복레크리에이션도 준비돼 있다.

아울러 오전 10시~오후 2시 마을사진전, 즉석 사진찍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층은 '경제를 살리는 마을'을 주제로 오전 10시~오후 2시 네일아트, 친환경 계란 판매, 손거울 냅킨아트 체험, 커피찌꺼기로 방향제 만들기 체험, 자전거 발전기 체험, 냅킨아트, 비누 공예 체험·판매, 직접 만든 들기름, 참기름 반찬판매 등이 진행되고, 오후 2~6시에는 수공예품 전시·판매, 우드팬시 체험, 종이접기, 퀄트체험(소품만들기), 찾아가는 집수리 상담, 일러스트 엽서 만들기가 진행된다.

아울러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박미마을카페가 운영돼 커피·차 등을 마실 수 있다.

■마을회관 2층-건강한 마을, 3층-아이가 행복한 마을

마을회관 2층은 '건강한 마을'을 주제로 오전 10시~오후 4시 구 보건소에서 무료 체력측정 검사와 상담을 진행하는 '국민체력100'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는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력100'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3월 '국민체력100 금천체력인증센터'를 문열고 상시 체력관리 및 맞춤 운동처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부터 '국민체력100사업'을 확대해 '찾아가는 이동체력측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주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이동부스를 설치하고 연령대별 최대 6대 항목 체력측정과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국민체력100 프로그램 체력측정은 찾아가는 이동체력 서비스로, 공인 운동처방사가 체력측정 장비를 통해 신체질량지수와 체지방률, 근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등 항목에 대해 과학적인 체력측정을 하고 신체특성과 건강상태 등을 점검한다.

3층은 '아이가 행복한 마을'을 주제로 동아리 1실에서 오전 10시부터 교육마술체험, 매듭인형 만들기, 풀핀(중국핀) 만들기, 책놀이 체험, 바다속 이야기 등이 진행되며 동아리2실에서 '함께 배우는 마을, 생각하는 마을'을 주제로 종이접기놀이(연필꽂이·무당벌레 만들기), 뜨개질, 매체놀이 상담, 탈취제 만들기, 어르신 힐링놀이, 보드게임, 진로코칭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야외에서는 오전 10시~오후 6시 박미마을회관 운영위원회 진행하는 박미플리마켓이 진행된다. 주민들이 각자 준비한 물품으로 마켓이 운영되며 옷과 신발, 액세서리, 먹거리, 생필품 등이 여러 종류의 물품이 비치된다.

또한 야외에서 풍물놀이, 기타공연도 진행되며, 꿀떡·달고나·어묵·부침개·순대 등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2013년부터 시작해 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금천 마을축제는 2013년부터 시작했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2013년에는 '상상해 보는 마을'이라는 주제로 구청 대강당에서 4개의 가상의 마을을 구성하여 마을별 미션 수행을 진행했고, 2014년은 ‘길로 잇는 마을’이라는 주제로 시흥5동 은행나무로(차 없는 거리)에서 공동체가 직접 참여해 부스 운영, 공연, 놀이마당이 돼 진행됐다.

이번에는 '공간을 채우는 마을'이라는 주제로 박미사랑 마을회관에서 하나의 공간이 하나의 마을이 돼 공동체 활동 연계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마을축제는 주민들로 구성된 축제 추진단이 두 달여 간 회의를 통해 축제의 주요 진행사항과 아이디어 등을 함께 협의했다. 또 당일 프로그램 운영과 행사진행도 주민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축제 추진단으로 활동했던 한 주민은 “마을축제의 시작과 끝을 마을주민이 기획하고 준비한 만큼 다양한 주민들이 마음을 열고 참여해 함께 사는 마을을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에도 금천 마을축제에 많은 주민이 참여해 마을공동체에 대해 배우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주민이 모이는 행사이니 만큼 행사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천 마을축제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구 마을자치과(02-2627-1992)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