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지역경제 홀로서기 구슬땀

전용원 기자 / jy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1-04 12: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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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첨단산업 시설 유치… KDB 산업은행 IT 건립·초이동 産團 조성 추진…
新성장 '엔진'달고 일자리 걱정없는 자족도시로

▲ 이성문화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하남=전용원 기자]경기 하남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89년 광주에서 분리돼 인구 10만명으로 시작된 소도시로 그동안 도시발전은 지속적인 정체가 지속됐고, 제대로 된 기반시설조차 없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제대로 된 길 하나 없는 도로와 협소한 교통편,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의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선사시대와 초기 백제의 유구한 역사가 배어 있는 지역임에도 견학할 만한 박물관 하나 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2016년 현재 하남은 21세기 준비된 행복도시, 36만 자족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더불어 민선5·6기 이교범 시장은 36만 자족도시 도약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성장동력의 선봉장으로 하남을 이끌고 있다.

예전 논·밭이었던 미사강변은 365일 기반시설이 완공되며 미려(美麗)아파트 도시 탄생과 위례지구 또한 속속 입주가 진행되고 있으며, 모든 입주가 완료되는 오는 2020년에는 36만명까지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상이 몰라볼 정도로 변함을 비유하는 말인 상전벽해(桑田碧海)는 그야말로 하남을 표현하듯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민일보>는 36만 자족도시로 날기 위한 마하(摩訶)의 가속력을 내고 있는 시의 올해 주요사업을 살펴봤다.


■ 36만 자족도시 준비 위한 풍부한 인프라 구축


세계 최첨단 기술을 집약해 설치한 환경기초시설은 유니온 파크·타워와 여름철 물놀이장 조성으로 지난해 개방 이후 60여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올 만큼 지역의 명소로, 기피시설에서 주민친화시설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역사박물관 개관, 평생학습관 건립, BRT 환승주차장 설치·덕풍동 공영주차장 준공, 하남 위례교 건설뿐만 아니라 1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유니온스퀘어(하남 스타필드)는 오는 9월 개장을 앞두고 있어 하남시민의 7000여개 일자리가 기다리고 있다.

또한 시는 9909억원이 투입되는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이 사통팔달 하남의 대중교통에 새로운 지평선을 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남선 복선전철 사업은 서울 강동구 5호선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 하남 미사지구·덕풍동·창우동까지 총 7.7km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전체사업비는 9909억원 총 5개(서울 1곳, 하남 4곳) 정거장이 건설될 계획으로 강일동에서 하남 이마트 구간까지는 오는 2018년, 신장초교 사거리에서 창우초교 앞 구간까지는 2020년 개통 예정이나 지난해 5공구 착공을 끝으로 지하철 조기 개통을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광역교통체계 완성’을 위해 전국연결 광역버스 증설·간선급행버스 노선 확대 등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의 지속적 추진으로 교통정체 해소뿐 아니라 지역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1만 일자리 창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시는 이달 중 (주)하남유니스퀘어와 ‘하남시민 우선 채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4·6월 2회에 걸쳐 유니온스퀘어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며, 3월에는 시가 주관하는 맞춤형 취업박람회로 9월 오픈에 대비 필요인력 수급과 구직자의 취업 극대화로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700개 업체의 이전을 내용으로 한 서울자동차부품 판매업협동조합, 하남마블링시티개발(주)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이전을 목표로 한 자동차부품상가는 3만3000㎡ 현안사업1부지에 700개 업체 입주·자동차전시장, 체험관, 자동차전문연구소 등 자동차부품 첨단산업 시설유치로 2000명의 고용창출과 시세수입 200억원의, 지역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미사센텀비즈센터 홍보관 개관, 미사강변도시내 KDB 산업은행 IT건립, 초이동·광암동 일원의 산업단지 조성 추진 등은 지역 중소기업의 더 많은 일자리 창출효과 거양과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등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육성자금 조성과 특례보증 지원, 해외시장 개척지원을 위해 전시 부스임차료·기본장치비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세계시장에서 견줄 수 있는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도시균형 발전 도모

시는 감북지구 지정해제로 인해 축소된 감일~초이간 광역도로 개설공사 3구간이 정상적으로 개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쏟아왔다.

시에 따르면 예산의 우선투입과 연계구간인 감일지구와 위례신도시 북측도로 공사가 오는 2018년까지 준공될 수 있도록 연차적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며, 감북동 가무나리마을 진입로 개설은 차량의 통행이 취약한 미사동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함께 도로확충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도시균형 발전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20억원의 예산이 반영된 덕풍2동 청사 지하 공영주자장 건립은 연내 단독주택 밀집지역 일대의 심각한 주차문제 해소와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양골천. 광암천. 송림천 하천정비 사업으로 침수피해 예방·자연친화적 하천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수질환경 조성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한 복지기반 강화
미사강변 근린공원(내) 건립하고 있는 장애인복지관 건립의 본격 착수로 종합적 재활서비스 제공과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주는 복지실현에 한발 더 다가설 것이다.

또한 오는 2018년 공사착공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회관은 여성권익 증진·양성평등 실현으로 양질의 보육여건 조성 등 건강한 가족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고령사회 삶의 질 향상을 기반으로 하는 재가노인 복지증진, 노인복지시설 지원·선진 장사문화 정착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실버인력뱅크 추진·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보살펴주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으로 장애인 자립도모와 사회활동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 명품 교육도시 건설 매진
올해로 5년차가 되는 시의 명품 친환경 무상급식 사업은 경기도 최초로 고등학교를 비롯한 대안학교까지 친환경무상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4 친환경무상급식 만족도 조사’ 결과 하남시민의 10명 중 8명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안전하고 양질의 학교급식 제공은 우리 학생의 건강지킴이 파수꾼 역할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에 있는 하산곡동 미군반환공여지내 한방병원과 연구시설이 갖춰진 종합대학 유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지역 명문고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 추진과 초·중·고교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특기적성교육과 학습능력 프로그램개발·운영 등으로 미래의 하남시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300억원 규모의 교육경비를 확충,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 체육·문화·여가 수요 충족을 위한 공간 창출·역량강화

시는 36만 시민의 문화욕구를 중촉시키기 위해 풍산지구내 8000㎡의 멀티스포츠센터와 문화예술회관내 예술전시관, 창작실 등 자연과 함께 문화공간이 구비된 창작아트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더욱 활기차고 살기 좋은 문화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관람석 증설과 국민 체육센터의 내실있는 관리로 고령화·웰빙시대에 맞는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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