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둑TV 방송화면 캡쳐

이세돌 9단(33, 흑)이 9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구글이 개발한 AI 알파고(백)를 상대로 3시간 30분 186수만에 불계패했다.

그런 가운데 이세돌 9단의 첫번째 패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9일 한 포털사이트 SNS에는 "이세돌 화이팅. 남은 경기는 꼭 잡으시길. 인공지능에게 지지말아 주십쇼(dd******)"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바둑은 전혀 둬본적은 없지만 꼭 이겼으면 하는 마음만 가득하네요. 응원하겠습니다(송**)", "아직 첫 대국일 뿐입니다. 남은 대국에서 꼭 승리하세요.(쏭***)", "결과말고 과정을 봐야한다. 난 충분히 다음에는 승산있다고 생각한다(이**)" 등의 응원이 담긴 긍정의 반응을 내비쳤다.

그런가하면 몇몇 누리꾼들은 "바둑은 잘 모르지만 성장형 기계를 어찌 이기겠나(fo******)" ", "알파고도 실수 좀 했는데 기계다 보니 감정이 없어서 흔들리지 않은 듯(카* *****)",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대단하네요. 5개월 전이랑 확연히 다른 것 같았습니다. 문득 미래가 무서워졌어요(옵***)" 등의 다소 독특하고 색다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반응과 의견은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개인적인 평가이므로 여론을 참고하는 수준에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한편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은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국에 나선 이세돌 9단을 응원했다.

9일 커제 9단은 바둑TV를 통해 공개된 전화 인터뷰에서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이길 것"이라며 "같은 프로기사로서 이세돌 9단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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