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BS2 영상 캡처

드라마에서 주인공 커플보다 주목받을 수 있는 커플이 있을수 있을까.

드라마에서 주인공이라는 점은 드라마의 비중이 그들에게 많이 쏠려 있다는 말과 같다. 드라마 감독, 작가들도 그들의 이목이 집중되도록 내용을 전개한다.

하지만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진구, 김지원 커플은 주인공 커플인 송혜교, 송중기 커플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진구, 김지원의 화끈한 ‘직진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시원함과 동시에 설레게 만들었기 때문.

‘태양의 후예’는 지난 2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해 화려한 배경과 캐스팅으로 큰 인기 몰이를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주인공들로 각자 군인과 의사 역을 맡았다. 그들은 송혜교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커플 구도를 형성했다.

송중기, 송혜교라는 만남이 뻔한 내용일수도 있지만 명실상부 인기스타인 둘의 애정신은 송중기와 송혜교라는 이름만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송중기, 송혜교는 데이트를 위해 몇 번의 만남을 약속하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군인과 의사라는 직업상 언제든 비상상황이 올수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여의치 않았던 것. 그들은 현재까지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애매한 남과여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중들 또한 “구원 커플의 인기가 송송 커플 보다 앞서가는 듯”, “송송 커플, 아직 뭔가 아쉽지 말입니다”, “밀당 좀 그만!”이라는 등 아쉽다는 표현을 내비치고 있다.

▲ 사진= KBS2 영상 캡처

반면 진구, 김지원 커플은 송중기, 송혜교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애정을 과시하며 커플의 달달함을 보여줬다.

그들은 둘다 군인의 역할을 맡아 처음에는 옛 여자친구를 못 잊는 진구를 도와주기 위해 계약 커플로 시작했다.

이후 서로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며 커플로 맺어진다. 이후 진구가 지원의 입술에 묻어 있는 크림을 닦아주고 지원이 진구의 품에 안기며 행복해 하는 등 둘은 대중들이 봐도 너무 보기 좋은 커플로 각인됐다.

하지만 김지원의 극중 아버지 강신일의 반대로 둘의 사이는 엇갈리게 된다. 이후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못하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시청자들은 행복했던 커플이 다시 이뤄지는 소망을 가지며 진구, 김지원 커플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구원커플의 절절한 사랑에 정말 반할 수밖에 없다', '이 커플 정말 설렌다', '진짜 사랑이지 말입니다'라며 진구와 김지원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아직 ‘태양의 후예’는 방영한지 며칠 되지 않은 신작 드라마다. 시작과 함께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고 있어 스토리 진행방향이 제작자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대중들은 진구, 김지원 커플 외에 송혜교, 송중기 커플 모두 사랑하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태양의 후예’에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재밌는 스토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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