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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플러스센터 요리교실'에 참석한 주민들이 음식을 만들고 있다. |
이번 개소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창우 구청장, 나경원·전병헌 동작구 국회의원, 유태철 동작구의장을 비롯한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동작행복지원센터는 50플러스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평생학습관, 마음건강센터 4곳을 한 곳에 모은 주민복합시설이다. 또한 노량진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한 번의 방문으로 다양한 대민서비스를 논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어 주민편의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시민일보>는 구가 주민편의를 위해 개방한 동작행복지원센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동작구 최고의 입지에 주민편의시설 동시 입주
최근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맞춰 자치단체별로 여러 주민편의시설이 생기고 있지만 이를 전략적으로 한 장소에 모은 시도는 유래가 없었다. 특히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지역중심지에 위치한 것이 이채롭다.
이번에 동작행복지원센터가 둥지를 튼 메가스터디타워는 노량진 3-1번 출구와 근접해 있다.
또한 동작행복지원센터가 통째로 사용하는 건물 2층의 연면적은 2642㎡ 규모(약 800평)이며, 위치와 규모 모두 최적의 조건이다.
■ 당초 구청사 예비공간을 주민 편의시설에 양보
구는 사실 신청사 건립을 추진할 정도로 청사 사정이 좋지 않다. 현청사 공간이 협소해 대방동 유한양행 사옥 일부를 임대하고 있다.
리모델링 한 번 없이 30년 이상 경과된 청사도 서울에서 구가 유일하다. 구는 이런 상황에서 주민편의를 위해 구청사 공간을 양보한 것이다.
여기에는 '최고의 공공재는 주민에게 쓰여야 최선'이라는 주민 위주의 구정철학이 반영됐다.
사업시행자 메가스터디(주)에서 구에 기부채납을 결정할 당시만 해도 부족한 청사공간으로 활용방안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경제와 주민복지를 위한 시설 건립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구는 청사 공간을 주민들에게 내주기로 결정했다.
■ 최근 사회적 수요에 대응한 시설이 한데 모여 시너지 효과 기대
동작행복지원센터는 최근 사회적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한 신규 시설로 채워진다. 이 시설들은 경제에서 여가 그리고 정서까지 주민을 전방위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동작 50플러스센터는 50~60대 장년층의 인생재설계를 돕는다. 장년층의 진로상담과 교육, 일자리 제공, 사회공헌활동 연계 등이 주된 목표다.
50플러스센터에는 인생설계 행복밸런스 아카데미, 경력개발 과정, 지역데뷔 아카데미, 이웃과 함께하는 힐링여행, 뉴미디어 SNS 중급과정, 장년층 정보화 과정, 바리스타 양성교육, 인성교육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올해 520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공헌 등의 사회참여활동에도 1000명 이상의 주민과 함께할 생각이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보공유·경영컨설팅·업무공간 제공 등 다양한 지원체계를 갖춘 ‘동작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역사회 창업공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6개 기업이 입주하고, 코-워킹스페이스에서 5팀이 비즈니스 협업을 펼친다. 구는 이를 발판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는 협동조합 교육, 사회적경제 실무자 역량 교육, 사회적경제 장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입주하는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의 한영섭 대표는 “기업 운영에 안정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입주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생학습도시 동작'을 위한 거점기관이 될 평생학습관은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으로 수강생을 기다린다. 총 12개 강좌로 동작 역사큐레이터 양성, 사진으로 쓰는 자서전, 영화로 보는 인문학 등으로 구성이 다채롭다.
평생학습관에는 붓으로 쓰는 캘리그라피, 그림책 활동 교실, 옛이야기 속 전통놀이, 아로마 캔들 만들기, 성인문해교실 등이 준비돼 있다.
마음건강센터는 자살예방센터와 심리상담센터를 통합한 것으로 주민들의 정서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은 20~30대가 노량진 수험가에 높게 분포해 기대를 갖게 한다.
노량진에서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나길수씨(34)는 "수험생들은 항상 불안한 마음에 짓눌려 있는데 가까운 데 상담할 곳이 생겨 벌써부터 위로받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창우 구청장은 "주민편의를 위해 각 시설의 공통분모를 살려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겠다"며 "입지가 뛰어난 만큼 많은 주민이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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