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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진철 의장이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 동안 지역내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의원 개인별 연구는 물론 공부·연구하는 의회분위기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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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의장(맨 왼쪽)이 주민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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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의장이 한 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고 있다. |
[안양=최상철 기자]경기 안양시의회 제7대 의회가 개원 후 지금까지 정례회 4회, 임시회 11회 등 총 15회·175일의 회의를 개최하면서 63건의 의원발의 조례안 등 총 19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천진철 의장은 제7대 의회 의정활동에 대해 시의회 22명의 의원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노력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천 의장은 현재 지역내 이슈인 안양교도소 이전문제와 관련해 법무부의 재건축 계획 철회와 함께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남은 임기 동안 공부하는 의회 환경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천 의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안양시의회 7대 의회의 성과와 당면한 과제, 그리고 앞으로의 의정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의장으로서 그간의 활동을 평가하자면.
지난 1년7개월 동안 의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들과 안양시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헤아려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시민과 동료의원 여러분의 믿음이 헛되지 않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7대 의원 중 초선의원이 50% 이상인 가운데 다른 어느 때보다도 서로 원만하게 의정활동을 펼쳤고 정례회 4회, 임시회 11회 등 총 15회 175일의 회의를 개최했으며 회기 중에는 63건의 의원발의 조례안 등 192건의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아울러 의원들의 활발한 의안심사 및 처리를 위해 연간 회의일수를 90일에서 100일로 10일을 늘려 의정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했습니다.
때로는 정당간, 의원 상호간에 이견이 있어도 안양시의회 22명의 의원은 대화·타협을 통해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불편사항 확인 및 신속한 민원사항 해소로 한발 더 다가서는 친근한 의회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7대 개원 이후 어떤 성과가 있었나.
성과로는 1인 1실 설치, 연구단체 활성화 추진, 본회의장 HD 디지털 방송장비 교체, 의회홍보관 설치, 어린이기자단 및 어린이의회, 초등학생 단체 견학 그리고 사진 공모전 작품전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1996년 10월 의회청사 준공 이후 전기·소방·통신 등 잦은 고장으로 수차 검토해 이번 의원 1인 1실 공사시 정비를 완료했으며, 일부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민원상담이나 정당간 활동지원 등 의원 개개인이 마음놓고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공부하는 의회를 지향하면서 2015년 등록연구 단체인 '안양시의회 사회적경제 연구모임'과 '안양시 의회 노인복지 정책 연구모임' 등 2개의 연구단체는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활발한 연구 활동에 매진해 지난해 10월 말 모든 활동을 마무리하며 안양시 현실에 맞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체계 구축 방안과 노인복지정책 발전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올해는 '다문화 가족을 사랑하는 모임'과 '안양시의회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한 연구모임' 등이 승인받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밖에도 2003년 설치된 아날로그 노후 방송장비를 의정활동 즉시 송출이 가능한 HD 영상 시스템으로 교체해 실시간 인터넷 송출과 모바일 전송이 가능하도록 해 시민들이 의회를 더 가까이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의회 로비에 홍보관을 설치해 방문하는 시민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의원을 터치스크린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의장석 체험 포토존 설치와 동영상·사진으로 보는 의정활동 사항 등 다양한 경험으로 의정활동을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안양동초등학교 4~5학년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지방의회 최초 '안양시의회 어린이기자단'을 시범 운영했고 올해 다른 초등학교를 포함해 50명으로 확대·구성할 계획입니다. 보도자료 작성 교육부터 의회 홈페이지 기사 등록 및 의회 소식지 게재까지 경험해 봄으로써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단체견학' 연 8회와 상·하반기 '어린이의회'를 운영해 의회견학과 본회의 방청 및 회의 진행 연습을 통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현장에서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원·직원간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상임위별 사무국 직원 토너먼트 족구 경기를 개최해 화합과 결속을 다졌으며, 합동 세미나와 연구단체 등 의원 활동사항을 담은 휴대폰 촬영 사진으로 '의원 의정연수회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로비에서 사진 전시와 함께 따뜻한 차와 음악으로 누구나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63년 준공 당시에는 외곽지역이었지만 50여년 동안의 도시화로 인해 안양시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게 된 안양교도소로 인해 지역불균형이 초래되고 지역 상권이 몰락해 시민재산권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호계동 지역은 6곳의 대규모 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인덕원~수원 복선전철공사가 완료돼 호계사거리역이 생기면 교통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시의회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10월 '경기남부법무타운 조성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시민들의 안양교도소 재건축 반대 및 법무타운 조성촉구 집회가 3차에 걸쳐 크게 열렸습니다.
법무부는 지금이라도 재건축 계획을 철회하고 경기남부법무타운 이전으로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잔여 임기 동안 안양시의회를 이끌어나갈 각오는.
여당의 배려와 야당의 협조 속에 어느 때보다도 원만하게 지내는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의장 당선 당시 초심을 갖고 4개월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주민들의 욕구와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고도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의원 개인별 연구는 물론 의원 세미나·교육연수 참여를 통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분위기 조성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산심의 및 행정사무감사 시에는 질타와 지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갖고 시민복리 증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원상호간 소통과 정보교류, 발로 뛰는 현장행정 등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안양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안양시의회가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의원들은 시민 여러분이 선택한 일꾼으로 의회의 문은 언제든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애정어린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며, 안양시의회는 '시민을 생각하는 올바른 의회' 슬로건을 토대로 시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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