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해 열린 신대방 어울림 걷기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16일 '만양로 벚꽃축제'·17일 '신대방 어울림문화축제'
만양로일대~송학대공원 이어지는 벚꽃길에서 봄 만끽
올해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서울시에 참여예산을 신청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이창우 구청장)에서는 이번 주말 주민들을 위한 축제가 열린다.
구에 따르면 노량진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6일 오전 10시~오후 3시 '제2회 벗이랑 꽃이랑 만양로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또한 신대방 1동 직능단체협의회는 17일 오후 2~6시 신대방역 인근 도림천 제방길에서 '신대방 어울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가 열리는 도림천의 제방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봄꽃길로 유명하다. 이번 축제는 ▲식전행사 ▲노래자랑 ▲리본달기 ▲건강체험관 ▲먹거리 장터 등으로 진행된다.
이에따라 <시민일보>는 주말을 풍성하게 해줄 구에서 열리는 축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16일 '제2회 벗이랑 꽃이랑 어울림 한마당' 축제
노량진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만양로일대와 인근 송학대 공원에서 '제2회 벗이랑 꽃이랑 어울림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10월 노량진 학원가에 조성된 거리가게특화거리를 시작으로 벚꽃이 만개한 만양로를 지나, 행사장이 있는 송학대공원까지 이어지는 벚꽃길 걷기로 시작한다.
주민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벚꽃의 정취를 흠뻑 느끼고 나면 송학대 공원에 모여 축하공연도 보고 직접 준비한 먹거리장터와 다양한 체험부스에서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박순학 노량진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거리가게 등 지역사회와 주민들이 하나되는 소통의 장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오는 17일 '신대방 어울림 문화축제'
관악구 신림동에서 시작해 동작구 신대방역을 지나 구로구 대림역까지, 지하철 2호선을 따라 연결되는 도림천의 제방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봄꽃길로 유명하다. 특히 신대방역부터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은 지난해 구에서 산책로를 정비하고 조경공사를 실시해, 걸으며 봄을 만끽하기에 알맞은 장소다.
도림천 제방길에서 열리는 '신대방 어울림 문화축제'는 흥겨운 풍물놀이와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시작된다.
식전행사로 오후 1~2시 15인으로 구성된 동작문호원 공연팀이 행사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가두행진 및 행사장 공연으로 풍물놀이를 시작한다.
이어 오후 2~3시 문화 공연으로 ▲문창초등학생의 모듬북 공연부터 ▲동작문화원 공연팀의 한국무용 ▲신대방1동 자치회관 공연팀의 난타 ▲초대가수 공연 ▲경기민요까지 전세대를 아우른다.
아울러 오후 3시30분부터 마을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노래자랑이 이어진다. 주민들은 그간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춤 잘 추기로 유명한 청소년들은 모처럼 차려진 공연장에서 아이돌 못지않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래 자랑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는 청소년 밴드동아리가 게스트 공연을 진행하며, 참가를 희망한 5명의 주민이 공연을 펼친다. 이어 실용음악학원 원장과 수강생들이 게스트 공연으로 인기가요를 부를 예정이다. '나타나', '오빠만 믿어', '곤드레 만드레',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 '금요일에 만나요 등 다양한 곡이 준비돼 있다.
또한 2부에는 청소년 댄스동아리가 게스트 공연을 진행하며, 역시 참가를 희망한 5명의 주민이 공연을 펼친다.
볼거리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거리와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제방길 산책로 양옆으로 울창하게 늘어서 있는 벚꽃나무에서 희망리본 달기 행사가 진행된다. 리본달기 구역으로 지정된 약 20m 구간에 비치된 리본에 본인의 희망 메세지를 직접 작성해 달면 된다.
또한 제방길 산책로에서 페이스페인팅과 네일아트, 캐리커처를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제방길 산책로를 따라 동작문인협회가 진행하는 시화전이 열리고, 보건소가 협조하는 혈당·혈압·혈중지질 검사와 금연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건강체험관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장터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미니족발, 도토리묵, 두부김치, 빈대떡, 어묵, 순대, 차 등 축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음식이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신대방 어울림 문화축제는 예산 등의 문제로 2014년에는 미개최, 지난해에도 걷기대회로 갈음했다. 올해에는 주민들이 직접 서울시에 주민참여예산을 신청해 축제의 맥을 잇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이번행사는 신대방1동 직능단체협의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발적으로 추진됐다. 이어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방길 산책로 초입에 풍선아트를 설치했고, 산책로에 가로등 현수기, 청사초롱을 설치했다.
행사를 준비한 전만식 직능단체협의회장은 "이렇게 다 같이 축제를 준비하고 즐기다 보면 어색했던 이웃과도 친해진다"며 "온 마을이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