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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교실에 참여한 상미초등학교 학생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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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수 시장이 '부천 아트벨리 사업'에 참여한 창영초등학교 관현악반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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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수영 강사에게 교육을 받고 있다. |
[부천=문찬식 기자]경기 부천시만의 특성화된 교육정책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만수 시장 취임 이후 ‘교육’을 도시발전의 핵심전략으로 삼아 정책 개발과 예산을 집중 투자해왔고, 그 결과 공교육 혁신에 성공한 대표적인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당 예체능 월평균 사교육비는 5만3000원으로 2014년(5만원)보다 5.4%(3000원) 증가했다. 예체능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7년(4만3000원) 조사 시작 이후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예체능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과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느 시보다 먼저 부천 아트밸리 사업, 수영교실 등의 예체능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내고 지원하는 ‘부천시 예체능 공교육 프로젝트’는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더욱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올해 '축구교실'과 '만화교실'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에 <시민일보>는 시가 추진하는 예체능 공교육 정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축구교실, 제2의 박지성 꿈꾸다(초등학교 4학년 대상)
시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교과과정에 축구수업을 편성해 '축구교실'을 운영한다.
축구교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축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학업 스트레스 해소 및 체력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 새학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시행된 ‘축구교실’은 지역내 55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6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교과 편성 일정에 맞추어 1학기에는 27개 학교에서 축구교실이 운영된다.
지난 2월 공개 채용된 강사 12명이 각 학교에 배정돼 축구에 대한 기본기를 가르친다. 또 부천FC 선수들은 지역사회 공헌활동 차원으로 수업에 같이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실전 축구의 묘미를 전수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부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첫 번째 축구교실을 열었다.
이날은 안전교육과 몸 풀기, 레크리에이션, 인사이드 패스 등을 교육했고, 평소 체육시간에 접하지 못했던 구기 종목인 축구를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 만화교실,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다(초등학교 6학년 대상)
또한 시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만화교실'을 새롭게 운영한다.
만화교실은 ‘만화’라는 재미있는 소재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유로운 사고와 상상력을 키워줘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함과 동시에 만화작가 강사풀 구성, 강사교육, 만화자격증 부여 등을 통해 만화예술 강사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만화교실은 25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전체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름방학 전·후 미술시간 등 정규 교과수업 과정에 편성·운영할 계획으로 ▲만화의 이해 ▲나의 장래희망 ‘캐리커처’로 그리기(만화졸업앨범 제작) ▲우리반 이야기 제작(학급이야기를 만화로 제작해 졸업앨범에 수록) 등 만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 수영교실, 생존수영 배우다(초등학교 3학년 대상)
아울러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이 올해 62개교 초등학교 3학년 학생 7319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지난 '세월호참사' 등을 겪으면서 생존수영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수영교실을 초등학교 3학년 정규 교과수업 과정에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수업은 학급당 주 2회 2개월간 총 16시간 진행된다. 강습은 물 적응부터 발차기, 자유형까지 수준별로 나눠 진행하고, 구명조끼 입는 법 등의 수상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수상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 안전교육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수영교실을 수료한 학생 6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사업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87%로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부천 아트밸리, 아이들의 꿈에 답하다(초·중·고 전학년 대상)
이외에도 2011년 65개교·73개의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부천 아트밸리 사업이 올해 초·중·고등학교 전체 122개교 대상, 227개의 프로그램으로 확대된다.
음악교육을 통한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엘-시스테마가 부천의 아트밸리 사업 도입의 동력이 됐다. 첫 출발점은 청소년들의 감성교육에 뒀다. 청소년에게 예술교육으로 창의력과 인성함양에 도움이 되고자 한 것이다.
만화·영화·음악을 중심으로 형성된 탄탄한 문화적 인프라가 아트밸리 사업을 도입하는 데 기반이 됐다. 이에 아트밸리 사업의 강사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시립합창단, 한국만화가, 예총소속 예술인 등의 수준높은 문화예술 인적자원이 맡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부천아트밸리 운영 만족도 조사결과 학생, 학부모, 교사 평균 94%가 만족한다는 평가를 했다. 다양한 예술경험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시는 아이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영화제, 만화축제, 꽃 축제 등 지역축제와 행사 등에서 야외공연 무대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이제 부천 어디서든지 아이들의 예술활동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 시장은 “예체능 공교육 프로젝트는 미래 꿈나무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인성교육과 집중력, 사고력 향상에 큰 강점이 있는 바둑교실을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며 “사교육비 등 가계 부담은 줄이고 학생들의 희망은 키우는 부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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