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대사와 장미축제교류 협약 체결
드레스코드는 한복… 궁중의상 체험 기회
부부 30쌍의 시낭송·세레나데… 감동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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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랑천 장미축제가 열리기 전 장미터널을 찾은 직원들이 장미를 감상하고 있다. |
축제는 3일간에 걸쳐 묵동 수림대공원과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며, 20일 ‘장미의 날’, 21일 ‘연인의 날’, 22일 ‘아내의 날’로 테마를 정해 열린다.
'장미 & 연인 & 아내'가 이번 축제의 핵심 테마다. 구에 따르면 5월을 대표하는 꽃 ‘붉은 장미’의 꽃말은 ‘사랑’으로, 이 '사랑'이란 단어와 제일 어울리는 젊은 연인 그리고 아내를 엮어 3일간 펼쳐지는 축제를 구성했다.
이에 앞서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리틀로즈 이벤트'를 통해 아티스트 거리 공연, 장미마라톤 등을 즐기며 움트는 장미를 미리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축제기간 드레스 코드는 '한복'이며, 축제 현장에서 한복패션쇼와 궁중의상 체험, 한복 대여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장미축제는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 16만여명이 다녀가며 대성황을 이뤘고, 이를 발판으로 구는 올해 장미축제를 국제적인 중랑구 대표 문화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카잔락 로즈페스티벌'로 유명한 불가리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
이에 따라 <시민일보>는 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2016 서울장미축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첫날 '장미의 날' - 서울, 꽃잎으로 물들이다… 장미를 즐겨라!(불가리아 대사와 양해각서(MOU) 체결식, 장미퍼레이드, 장미가요제 )
축제의 첫날인 오는 20일 ‘장미의 날’은 장미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우선 올해 서울장미축제의 서막은 중랑구민들이 직접 말려 준비한 꽃잎으로 중랑천을 물들이는 퍼포먼스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서 장미로 유명한 불가리아의 대사와 중랑구청장이 축제교류 협력에 대한 MOU 체결식을 한다.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장미퍼레이드는 장미기사단을 비롯해 육사군악대, 풍물패 'The 광대', 서일대학교 응원단, 다문화 가족 등 총 30여팀이 오후 4시30분~6시 장미터널을 따라 600m를 걸으며 장사진을 연출하게 된다.
퍼레이드의 종착지인 중화둔치체육공원에서는 서일대학교 응원단, The 광대의 공연과 중랑구민의 날을 기념해 ‘2016 중랑구민대상 시상식’이 차례로 이어진다.
‘장미의 날’의 마지막은 꽃과 장미를 주제로 한 ‘장미가요제’로 꾸며진다. 오후 7시30분~9시30분 뽀빠이 이상용씨의 사회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6개동 대표가 경연을 펼치는 '딜라이브 청춘노래자랑'이 열리며, 초대가수로는 장윤정과 진성, 연지후씨가 출연한다.
■ 둘째 날 '연인의 날' - 연인, 한복과 함께 젊음을 불태워라!(한복 패션쇼, 로즈&뮤직 파티 - 힙합공연과 DJ 클럽 파티 )
21일인 축제 둘째날은 ‘연인의 날’로, ‘로즈&뮤직 파티’가 오후 7시 중화둔치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날 서울문화재단의 대표 비보이팀 공연에 이어 기리보이, 키썸, 타이거 디스코가 출연하는 힙합 공연과 DJ 클럽 파티를 열고 연인들과 함께 젊음을 불태운다.
공연의 드레스 코드는 장미·레드·핑크와 한복으로, 공연장을 찾는 연인들은 분홍색이나 빨간색 또는 장미가 그려진 옷, 한복의 아이템을 갖춰야 한다.
이외에도 오후 3~7시 수림대공원을 찾으면 한복 등의 다양한 작품을, 아름다운 장미를 배경으로 '서울 365 패션쇼'를 만날 수 있다.
오후 4시에는 중랑구립여성합창단의 합창과 지역내 학생으로 구성된 중랑유스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선보이며, 오후 5~7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 의상, 문화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축제’가 열린다
■ 마지막날 '아내의 날' - 장미꽃처럼 아름다웠던 소녀 시절의 아내여!(‘아내의 날 이벤트’ 가든 디너쇼, 장미와 춤을, 불꽃쇼 )
이어 22일 아내를 위한 남편들의 평범하지만 감동적인 사연을 전하는 ‘아내의 날 이벤트’와 가든 디너쇼가 축제의 마지막날을 장식한다.
장미테이블 만찬에는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부부와 현장에서 참여한 부부 등 총 30쌍을 초대한다. 장미꽃으로 꾸며진 테이블에 앉아 남편들이 아내에게 시낭송, 선물증정, 세레나데 등을 펼치며 사랑과 감동을 선사한다.
개그맨 장용씨와 최지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오후 6시30분부터 장미꽃처럼 아름다웠던 소녀 시절의 아내,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아내를 기억하는 남편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테이블 만찬의 주인공 부부 30쌍에게는 달콤한 데이트를 위한 숙박권과 뷔페 식사권이 제공된다.
이어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쌍쌍댄스 공연과 참여자 모두가 쉽게 따라하며 즐길 수 있는 댄스, 장미와 춤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고 화려한 불꽃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축제가 펼쳐지는 3일간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장미생화, 드라이플라워, 장미비누, 장미솜사탕, 장미쿠키 등 장미를 소재로 한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로즈마켓이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린다.
아울러 한복 패션쇼, 벨리댄스, 색소폰 연주, 난타, 마술 등 70여개 공연팀이 장미테마공원, 장미터널 등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승마체험, 모바일 암벽체험, 전통놀이체험, 숲속 어린이 장미체험, 재래시장 먹거리 장터, 중소기업 상품 판매전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축제기간 장미터널 인근 100여개 음식점이 ‘빅러브 세일’을 실시한다. 장미축제 종합안내소에서 찍어주는 장미스탬프를 보여주면 가격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미상품권이 발행된다. 상품권은 체험장의 입장료나 사용료로 내는 금액만큼 상품권으로 교환되며, 축제 사흘 동안 축제부스(먹거리·상품판매 등)에서 사용하면 된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불가리아 출신의 셰프 미카엘이, 사흘 동안 전용 부스에서 음식를 조리해 판매할 예정이다.
구는 축제기간 중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서·소방서·군부대 등의 유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축제장에는 의료부스를 설치하고 의료진과 긴급차량 등을 상주시킨다.
나진구 구청장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먹거리가 있고, 어린 아이·젊은 연인·나이 지긋한 부부 등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서울장미축제에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서울장미축제를 사랑하는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기타 문의는 구 문화체육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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