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분양은 비수기? NO, ‘맞춤형 특화설계’, ‘학세권’ 등 분양시장 활기

김민혜 기자 / k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6-1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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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민혜 기자] 여름은 통상적으로 장마와 휴가철이 겹쳐 아파트 분양시장의 '비수기'라고 알려져 있지만,올해는 분양을 늦춰온 단지들이 한꺼번에 분양에 나서고 있어 ‘성수기’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전체 분양 물량은 4만1282가구에 이르며, ‘맞춤형 특화설계’가 아파트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맞춤형 설계란 가변형 벽체, 펜트리 등을 이용해 수요자가 자신의 개성에 맞춰 아파트 실내 공간 활용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건설사들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서울 강동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총 656가구 중 509가구가 고덕 센트럴푸르지오의 일반분양을 실시한다. 강동구의 경우 이미 지난달 분양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에 이어 고덕 센트럴푸르지오, 연내 분양을 앞둔 고덕주공 3단지(4066가구), 고덕주공 5단지(1745가구)까지 대형 단지들이 줄줄이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대우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 입주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맞춘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내놨다.

‘인천 논현 푸르지오’는 별도의 보조주방 공간과 건·습식 공간을 분리한 호텔식 화장실을 선보일 예정으로, 전용 61㎡B타입과 61㎡C타입을 제외한 모든 가구에 방과 방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소비자 선택에 따라 자녀 교육을 위한 학습강화형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목감역 이지움 더테라스 2차’는 신안산선 목감역과 도보 3분의 초역세권의 입지로 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으며, 2018년 착공예정인 ‘목감역’이 개통되면 여의도를 20분대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올해 들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평균 84.09대 1)을 기록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은 전용면적 84㎡B와 99㎡A의 알파룸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방 뒤쪽과 주방 옆쪽에 위치한 알파룸은 소비자 선택에 따라 서재공간이나 드레스룸 등으로 사용가능 하도록 설계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경기 안산시 사동(고잔신도시90블록)에서 GS건설이 분양할 ‘그랑시티자이 2차’에 실내체육관이 조성된다. 이는 안산 최초로 선보이는 시설로, 농구코트와 베드민턴 네트, 러닝트랙 등으로 갖춰진다. 또한 실내체육관 외에도 큰먼지 필터와 고성능 필터가 내장돼 있어 미세입자를 90%이상 제거하는 기능을 갖춘 가구환기시스템(전열교환기)도 도입된다.

또 경기 평택시 소사동에서 효성이 분양 중인 ‘평택 효성 해링턴플레이스’에는 농구와 풋살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실내체욱관과 실내클라이밍(암벽등반)과 탁구장으로 구성된 멅룸이 조성돼 있다. 이 외에도 쿠킹클래스, 키즈도서관 등 실내에 다양한 문화시설도 마련돼 있다. 우미건설이 충북 충주시 호암지구 D2블록에서 분양 중인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에도 실내체육관이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미분양이 많았던 김포, 파주, 용인 지역의 주택시장도 살아나고 있는 추세다.

파주 조리읍 일대에서는 지난9일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가 주택홍보관을 개관했다. 이곳에는 유치원·초등학교가 단지도보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며, 봉일천 초, 중, 고교도 인접해 있는 ‘학세권’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유럽풍 스트리트몰·중심상업지구도 형성될 예정이다.

김포 신곡6지구에서는 신동아건설이 ‘김포 신곡 신동아파밀리에 1차’를 오늘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97㎡, 총 179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서울외관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가 연결되는 김포 IC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접근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우건설도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지구 H4블록에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에 에듀퍼스트’는 총 10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3㎡~84㎡,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동으로 지어진다.

특히 양우건설은 가변형 벽체를 세워 같은 공간이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전용 84㎡B 타입에 신개념 평면인 5베이를 적용, 입주자들이 취향에 맞게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침실과 침실 사이 벽 또는 침실과 거실 사이 벽체를 가변형으로 계획해 원하는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각 가구의 홈네트워크 월패드에서 전기·가스·수도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무인택배시스템도 설치·운영하며, 단지 내 커뮤니티에도 생활스포츠 공간인 탁구장을 비롯해 휘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등 입주민들의 건강을 배려한 시설들이 설치됐다.

교통권도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용인IC를 거쳐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42번·45번 국도가 가까워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분양가가 3.3㎡당 평균 920만원 대로 책정돼 인근 택지지구 대비 최대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앞서 분양한 1차 분양물량을 합하면 도합 1835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용인경전철 고진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용인중앙시장,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고 용인시청, 용인서울병원, 용인종합운동장 등 기존 인프라 이용이 손쉽다. 약 17㎞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트래킹 코스가 조성된 경안천 수변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여가선용 여건도 쾌적하다.

용인 수지구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가 회사 보유분 일부 가구를 할인 분양 중이다. ‘성복 자이’ 2개 단지 1502가구, ‘성복 힐스테이트’ 3개 단지 2157가구 등 총 3659가구 규모 대단지로 전용면적별로는 134㎡, 153㎡, 157㎡, 167㎡, 179㎡ 등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가까이에 성서초, 효자초, 성서중, 성복고 등 초•중•고교와 인근 학원가 등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다. 이 단지는 한시적으로 잔금 일부를 3년 간 무이자로 시행하고 있어 1억원대 자금으로 입주가 가능하고 취득세 50%를 건설사에서 지원하는 공동구매 할인분양 혜택도 주어지는 등 가격 메리트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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