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김신혜 사건 재심 결정, 약촌오거리 사건도 관심 급상승... "무엇이 닮았고 다른가?"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0-0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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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다음 영화 사진자료)

친부 살해 혐의로 18년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 씨가 재심을 받게 되면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3일 김신혜 씨에 대한 재심이 결정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김신혜 씨의 재심 결정은 복역 중인 무기수의 첫 재심 확정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해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은 2000년 8월 전북 익산시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운전자 유모씨(사망당시 42세)가 흉기에 찔린 채 본인의 택시에서 발견된 사건으로, 당시 경찰과 검찰은 김씨가 아닌 최초 목격자 최모씨(34)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16세에 불과했던 최씨를 상대로 강압수사를 벌인 수사기관은 결국 최씨의 자백을 받아냈고, 사건 발생 20일만에 재판에 넘겨진 최씨에게는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사건 발생 3년만에 진범 김씨의 친구로부터 결정적 진술과 자백 등을 받은 경찰이 재조사에 착수해 김씨와 김씨의 친구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기각했고 그 사이 김씨와 김씨의 친구는 진술을 번복, 검찰은 2006년 김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사이 10년 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최씨는 만기출소 후인 2013년 재심을 청구했고 재심 법원은 2016년 11월 최씨에게 무죄를 선고하는 동시에 김씨를 체포해 재판을 진행, 1심과 2심은 김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 사건은 SBS 탐사추적프로그램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고, 영화 '재심'을 통해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번 김신혜 씨에 대한 재심이 결정되면서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3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김신혜 씨'가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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