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 개청 135주년 기념행사 개최

최성일 기자 / look778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1-07 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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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옛청사 제막식, 기념 식수 및 사진전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 펼쳐 [부산 =최성일 기자]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양승권)은 지난5일 개청 135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개청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 부산세관은 구한말인 1883년 11월 3일, 지금의 부산데파트 인근에서 부산해관(세관의 청나라식 명칭)으로 개청하였음
먼저, 11월 5일 11시 본부세관 대강당에서 유관 기관장 및 업체 대표와 소속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기념사에서 양승권 본부세관장은 “지금으로부터 135년 전 일본인 가옥을 빌려 개청한 부산세관은 그 긴 세월동안 부산항 발전과 관세국경 관리라는 중책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이어 온 135년의 역사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더욱 혁신하고 노력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세관행정 발전에 기여한 유관업체 직원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 축하공연도 펼쳤다.
이어서 본부세관 1층 현관 입구에서 1911년 준공하여 1979년에 철거된 “부산세관 옛 청사 모형 제막식” 행사를 실시하였다.
세관 옛 청사는 화강암, 러시아산 붉은 벽돌, 스테인드글라스를 사용한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로 부산시 지방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나 도로공사로 인해 철거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건축된 군산세관 옛 청사가 국가 사적(史蹟)으로 지정되는 등 지금까지 잘 보존된 것에 비하면 아쉬움이 있지만, 당시의 설계도와 건물 상층부의 탑부(塔部)가 세관 앞 마당에 보존되어 있고, 이제는 모형으로나마 그 모습을 감상할 수가 있게 되었다.
또한, 부산세관 개청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장면들을 담은 사진을 모아 세관 1층에서 “세관역사 사진전”을 마련하였다.
사진전에는 초기의 부산항 전경 등 부산항의 발전 과정과 세관의 역사를 담은 50여점의 다양한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사진으로 보는 부산세관 135년史”를 발간하여 지난 135년 동안의 발자취를 생생한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부산본부세관은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전 지역을 관할하며 산하에 7개의 세관을 두고 약 1,1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항만세관으로서, 135년의 역사에서 보여 주듯이 부산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산업보호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부산세관 개청 135주년 기념 단체사진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양승권 부산본부세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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