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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펀드’ 어떻게 탄생했나(下)
시민일보 2006.12.26
지난 4월 ‘독도 EEZ사태’를 기억할 것이다. 일본 해양탐사선이 독도 수로를 측량하겠다고 해서 온 국민의 열렬한 응원속에 해경 경비함정이 철통같은 해상경비를 폈던 일. 다행히 외교협상으로 물리적 충돌 없이 사태가 잘 마무리됐지만 이후 언론은 해경의 함정세력과 일본 해상보안청의 해상세력을 비교하며 노후화된 경비함정 문제를 ...
근정전
시민일보 2006.12.26
이제 근정전의 건축구조를 공부해 봤으니 다음은 근정전 안의 장엄물(莊嚴物)을 살펴봐야겠다. 그러나 그 중심화두는 아무래도 근정전 황룡도(黃龍圖)와 어좌병풍 일월오악도(日月五嶽圖)가 되어야 할 거다. 근정전의 수많은 화두 중 왜 하필 두 화상(畵像)을 핵심 코어(Core)로 공부하려느냐고 물을텐데 그것은 두 화격(畵格)을 ...
정치에 대한 편견
시민일보 2006.12.26
나는 아직도 정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론적으로 설명할 능력이 없다. 마흔의 중반을 넘기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직접 정치에 참가해서 정치가로 나서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물론 정치를 통해 더 큰 것, 즉 사회와 민족을 위해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은 해왔지만, 나 스스로 그 일에 참여해야 한다는 어 ...
“허위매물과 곰의 쓸개는 같은 과?”
시민일보 2006.12.25
{ILINK:1} 언젠가 중국 보따리 상 친구가 가져온 곰의 쓸개인 웅담을 놓고 한바탕 논란을 벌인 적이 있다. 논란의 주제는 약효나 품질보다는 역시 가짜냐, 진짜를 놓고 서로의 알량한 상식을 총동원, 갑론을박 하던 중 한 가지 의문이 제기됐다. 중국에서 살고 있는 곰의 수는 대략 10만~20만 정도인데 현재 중국 ...
대선에 관한 몇가지 고정관념
시민일보 2006.12.25
{ILINK:1} 2007년 대선 1년을 남겨두고 우리나라는 벌써부터 대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절망의 수준으로 추락한 탓이리라. 레이스가 길다보니 그리고 이명박의 독주체제로 들어서다 보니 언론들이 기사쓰기가 무척 힘들어졌다. 매일 비슷비슷한 얘기를 되풀이할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나같이 대선 ...
한나라 경선, 중도 보수 VS 중도개혁 싸움
시민일보 2006.12.25
{ILINK:1} 한나라당 소장파의 리더격인 원희룡 의원에 이어 당내 개혁세력으로 손꼽히는 고진화 의원도 지난 21일 자신이 주최하는 ‘2007 대한민국 패러다임 쉬프트’ 세미나 자리를 통해 대선출마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의 경쟁구도에 변화 ...
`만파식적`의 정치(下)
시민일보 2006.12.25
나는 ‘만파식적’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을 때 마음의 격동을 느꼈다. 정치는 그래야 한다. 만파식적의 새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것은 결국 올바른 정치에서만 가능하다. 만파식적의 피리 소리야말로 바로 올바른 정치를 의미하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정치를 몰랐다. 나는 어디선가 들려올 듯한 만파식적의 피리 소리를 ...
고급두뇌 해외유출 심각
시민일보 2006.12.21
해외에 나가 공부한 인재들이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미국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국내로 돌아오길 원치 않고, 귀국해서도 재출국할 뜻을 지닌 이공계 ‘고급 두뇌’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미국과학재단의 박사학위 취득자 자료를 분석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이 ...
부동산대책 신중해야
시민일보 2006.12.21
{ILINK:1} 최근 들어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반값아파트’ 즉, 토지임대·건물분양방식에 대한 논의가 한창입니다. 아파트를 싼값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많은 관심을 얻고 있지만 현실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부작용 때문에 오히려 부동산시장을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만만치 않은 실 ...
정운찬 大魚, ‘빅3’ 무너뜨릴 수도 있다
시민일보 2006.12.21
{ILINK:1} “한나라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마치 정권을 잡은 것처럼 행세하는 데 걱정스럽다. 한나라당은 지금 대권주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지나치게 맹신하는 것 같다. 하지만 범 여권후보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나설 경우, 상황은 일순간에 달라지고 말 것이다. 정 전 총장이 열린우리당내 유력 후보들인 정동영 ...
무엇이 팔작(八作)지붕이더냐!
시민일보 2006.12.21
“신하들이 집거하는 공간은 검은 바탕에 흰색 또는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를 써서 그 격을 양보하지요.” 그러나 편액 글자색이 황금색(黃金色)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도 그 메시지를 찾지 못한다면 감동이 반감되고 말거다. 그렇다면 근정전의 메시지가 무엇이더냐? 경복궁 조성 기획부터 건설 그리고 작명 사업까지 그 역사(役 ...
‘거북선 펀드’ 어떻게 탄생했나(上)
시민일보 2006.12.21
지난 4월 ‘독도 EEZ사태’를 기억할 것이다. 일본 해양탐사선이 독도 수로를 측량하겠다고 해서 온 국민의 열렬한 응원속에 해경 경비함정이 철통같은 해상경비를 폈던 일. 외교협상으로 물리적 충돌 없이 사태가 잘 마무리됐지만 이후 언론은 해경의 함정세력과 일본 해상보안청의 해상세력을 비교하며 노후화된 경비함정 문제를 수면으 ...
‘만파식적’의 정치(上)
시민일보 2006.12.21
나는 우리 민족의 마음과 혼이 담겨 있는 ‘삼국유사’를 좋아한다. 신라의 화랑 기파랑을 찬미한 ‘찬기파랑가(讚耆婆郞歌)’와 아름다운 수로 부인을 위해 한 노인이 지었다는 ‘헌화가(獻花歌)’를 읽으면 우리 조상의 기백과 아름다운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그 중에서도 현실정치를 생각하면 항상 떠오르는 것이 ‘만파식적’에 ...
시민의숲 가는길 쓰레기넘쳐 ‘눈살’
시민일보 2006.12.21
서울 서초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양재역에서 시민의 숲으로 가는 대로변은 미관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대로변에서 3m 뒤로 건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건물은 정문이 대로변을 향해 있지 않고 건물 뒤쪽에 있습니다. 문제는 그 건물로 인해 미관이 엉망이라는 것입니다. 대로변임에도 불구하고 건물 뒤라서 매번 쓰레기와 폐 ...
구로2동사무소 주차공간 확충하라
시민일보 2006.12.21
서울 구로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해서 최근 구로2동사무소에 갔습니다. 그런데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 같더군요. 부득이하게 차를 가져올 경우 잠깐 주차할 공간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또한 20분을 기다렸는데도 주민등록등본을 떼지 못했습니다. 직원은 아무런 사과도 없이 오후 3시 이후에 오라고 ...
교만을 경계한다
시민일보 2006.12.20
한나라당의 공식 토론회에서 한나라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경선 1위가 대통령 후보, 2위가 국무총리 후보가 되어 런닝메이트가 되는 방법이 제시되었다고 한다. 일견 그럴듯한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 속에 보이는 자만, 권력시스템상의 비현실성 및 탈 헌법적인 접근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자만의 문제이 ...
국민을 위한 큰 길을 걷자
시민일보 2006.12.20
{ILINK:1} 12월19일. 지역의 당원들과 함께 반성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겨울산행을 다녀왔다. 대선 승리 4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에는 지금 우리 모습은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하다. 함께 산에 오른 지역의 당원들이 오히려 손을 꼭 잡으며 힘과 응원을 보내 주었다. 미안한 마음이 산을 내려올 때까지 가실 줄 몰랐 ...
‘반값 아파트’ 반대할 때 아니다
시민일보 2006.12.20
{ILINK:1} 지금까지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 최근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대지임대부 분양방식’과 이계안 의원이 제안한 ‘환매조건부 분양방식’이다. 이미 홍준표 의원은 ‘대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발의, 국회에 제출까지 한 상태다. 그런데 이에 ...
답도석 봉황은 왕·왕비를 상징
시민일보 2006.12.20
우리 일행은 근정전 어도(御道)를 지나 월대석 앞으로 다가섰다. 월대 계단 중앙에는 무슨 영문인지 계단으로 처리하지 아니하고 그냥 경사면에 봉황을 부조(浮彫)로 새겨놨다. 바로 임금이 어가(御駕)를 타고 올라가는 답도(踏道)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임금이 어연(御輦)을 탄 채 근정전 월대에 오르려면 반드시 그 답 ...
현실정치의 짙은 그늘
시민일보 2006.12.20
우리가 학교 다니던 시절 우리나라 정치는 권위주의에 놓여 있었다. 우리 같은 젊은이에게 정치는 분노감만 느껴지게 했다. 민주주의는 오직 교과서에만 있을 뿐 현실에서는 도저히 구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으며, 정치는 체념만을 훈련시키고 있었다. 그때의 경제도 우리를 한없이 우울하게 했다. 자립경제를 이룩하기 위한 온 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