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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 벌집촌, 역사 속으로 묻다
시민일보 2006.11.02
재작년 10월25일은 구로공단과 역사를 함께 했던 벌집이 사라진 의미 있는 하루였다. 구로동에 밀집한 2.5평 혹은 4평 정도의 간이주택과 구호주택, 아침이면 볼일을 보기 위해 공중화장실에 줄을 지어서서 진풍경을 연출하던 바로 이곳, 방 한 칸과 부엌 한 칸이 고작인 이 주택이 벌집의 형태와 비슷하다고 하여 일명 벌집 ...
학교앞 마을버스 정차 못하게 하라
시민일보 2006.11.02
서울 영등포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앞서 우리 영등포구를 과학혁신의 구로 만들어 주신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앞 마을버스 정차 금지를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저의 아이들은 당서초등학교, 당산서중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
한강르네상스, 더디더라도 제대로 가자
시민일보 2006.11.01
{ILINK:1} 서울시가 지난 9월 발표한 ‘한강프로젝트’에 대해 노웅래 의원은 1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르네상스 계획은 문화 암흑기 계획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등 작심한 듯 서울시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당시 한강에 녹지와 보행공간을 늘리고 수상정원ㆍ분수 등 여러 볼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
‘대통합’은 새로운 민주주의 창조과정
시민일보 2006.11.01
{ILINK:1} 불과 한 달 사이에 핵심강령을 뒤집는 정당이 있다. “북한은 지금 더 남북교류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으나 남북교류는 미미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 행정부와 코드를 맞추기 급급했기 때문이다”(한화갑 대표, 9월17일 프레시안 인터뷰)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해야 하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문 ...
대한민국호는 침몰하고 있는가?
시민일보 2006.11.01
중국외교부는 31일 북한, 미국, 중국 3국의 수석대표들이 북경에서 비공식 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에 합의했다고 발표하였고, 이 때문에 대한민국의 아침은 온통 그 소식으로 부산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모든 것이 해결 된 것처럼 부산을 떨어서는 안 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이번 북한의 ...
내가 해야 할 일
시민일보 2006.11.01
식사는 스무 날 내내 납작보리도 아닌 통보리로 지은 밥과 된장에 풋고추가 전부였다. 처음 며칠은 사명감 때문이었던지 아니면 고된 노동 뒤에 먹는 밥이어서 그랬던지 꿀맛도 그런 꿀맛이 없었지만, 좋은 노래도 하루 이틀이라고 열흘을 넘어 스무 날 동안 똑같이 나오는 식사는 어린 우리들을 힘들게 했다. 그래서 읍내에 나갔다 돌 ...
가슴을 짓누르는 착잡함
시민일보 2006.11.01
재작년 새해 첫 출근하는 날부터 구청광장에선 시끌벅적한 데모군중의 함성이 나의 걸음에 척척 감겨 발걸음을 몹시 무겁게 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교도소와 구치소의 이전을 반대하는 천왕동 주민 70~80여명이 새해 첫날부터 몰려와 구청장과 아무개 정치인 물러가고 소리치며 울분을 토로하고 있었던 것이다. 30년간 짓눌린 억울함 ...
‘不勞所得’ 웬말
시민일보 2006.11.01
{ILINK:1} 건축자재대금을 못주던 건설업체가 무엇 때문에 지역 언론인에게 500만원을 선뜻 내 놓았는지 의혹이 있는 부분으로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 지난 추석명절 무렵 경기도 광명중앙시장 리모델링을 한 모 건설업체가 모 언론사 기자에게 500만원을 전달했다는 소문이 경기 광명시에 꼬리를 물고 하늘 높이 치솟고 ...
동명칭 변경 완료시기 알려달라
시민일보 2006.11.01
서울 관악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봉천동 및 신림동의 명칭 변경과 관련해 동명칭 변경 건에 관련해 언제쯤 완료될 것 인지 저를 포함하여 다른 분들께서도 몇 차례 질의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답변은 주민의견 청취하고 좋은 명칭을 선택하기 위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다음 적절한 행정적 절차를 경유한 후 ...
역사의 종말
시민일보 2006.10.31
{ILINK:1} 최근의 간첩단 사건을 지켜보면서 생각나는 책의 제목이다. 동유럽 공산주의가 붕괴할 무렵인 1989년 여름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쓴 글이다. 역사의 종점에 선 최후의 인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자유민주주의는 최후의 정부형태이다. 더이상 변증법적 역사의 발전은 없다. 여기가 정점이 ...
‘꼬마 노무현 당’이라도 유지되면 다행
시민일보 2006.10.31
{ILINK:1}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은 이른바 ‘천·신·정’이라고 불리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 정동영 전 의장, 신기남 의원만 있는 게 아니다. 한나라당을 떠나 거친 들판에 머물다 결국 여당에 합류한 ‘독수리 5형제’는 물론이고, 분당 당시 민주당의 울타리를 뛰어넘었던 의원들 모두가 창당의 주역인 셈이다. 그러면 이들 ...
한주서 마지막 분리수거 하던날
시민일보 2006.10.31
10년 이상을 한주아파트에서 살다가 이번주 운암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유 학을 마치고 미국에서 귀국하던 1993년부터 한주에서 살았으니 아파트 곳곳에 정이 배어 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지금 중학교 2학년인 딸 이슬이가 첫 생일을 맞고, 유치원, 초등학교를 다녔던 곳이 한주입니다. 아들 하늘이 역시 신생 ...
낙엽을 타고 낙하하는 아이들
시민일보 2006.10.31
즐거운 유혹 앞에서는 목숨을 건 위험도 무색해지는 걸까? 모험을 즐기는 모험가나 탐험가의 얘기가 아니다.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 이야기다. 자전거 도둑이 극성을 부리던 지난 시절 오토바이는 제법 가진 사람들이나 관공서 직원들이 사용하던 고급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승용차가 보편화된 오늘날 오토바이는 신속한 배달 ...
배봉산 공원 가로등 좀더 밝게 하라
시민일보 2006.10.31
서울 동대문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먼저 우리 동대문구를 위해 항상 애를 쓰시는 구청장님과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린 것은 동대문구청에 건의 할 것이 있어서입니다. 배봉산 근린공원 야외무대 주변의 가로등 조도 개선을 요청합니다. 솔직히 이곳은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아주 좋 ...
가지 않은 길
시민일보 2006.10.31
잠깐 짬이 나서 요즘 젊은이들이 즐겨 본다는 인터넷 신문을 이리저리 클릭해 가며 읽다가 생각지도 않게 백기완씨가 찍힌 사진을 발견했다. 지난번 농민 시위 때 숨진 전용철·홍덕표씨의 장례식에 참석한 백기완씨를 찍은 것인데 검정 두루마기에 빨간 목도리를 매고 이제는 아예 트레이드 마크가 된 허연 사자머리를 한 모습을 보고는 ...
민주평통, 누구를 위한 기관인가
시민일보 2006.10.30
{ILINK:1}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 박 진 의원이 3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통이 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한다는 본래의 설립취지와 달리 친여 단체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호되게 비판했다. 박 진 의원은 특히 ‘자기추천제’가 사실상 친여 인사의 진출 창구로 전락 ...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 피해 크다
시민일보 2006.10.30
서울 노원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가로수 때문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데 해결책은 없는지요. 나무 열매의 독성 및 강한 성분 탓에 차량이 오염되고 지워지지도 않는 상황입니다. 공해 문제 해결 차원이라면 플라타너스도 참 좋은데 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은행나무를 심었는지요. 또한 도로에 은행의 고약한 냄새로 불쾌감까지 ...
골프장 공사 소음공해 단속하라
시민일보 2006.10.30
경기도 성남시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얼마 전 남서울골프장 근처를 다녀오는 길에 골프장 주위 산림이 포크레인으로 마구 파헤쳐져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여기저기 쓰러진 나무며 포크레인 굉음으로 인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더군요. 남서울골프연습장 신설공사 중이라더군요. 물론 이 공사가 적법하게 진행하고 있겠지만 환경문제나 ...
산중의 하모니카 소리
시민일보 2006.10.30
이런 일이 한두 번 되풀이되고부터는 아예 어른들께는 산에 간다거나 운동하러 간다거나 친구와 놀러간다는 소리를 입밖에 꺼내지 않았다. 대신 도서관에 간다며 책가방을 챙겨 나와서는 친구들과 함께 산에도 가고 운동도 하고 아무렇지 않게 들어오는 날이 많아졌다. 사람은 무릇 정직해야 하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거짓말을 해서 ...
넥타이를 매고 달리는 마라톤
시민일보 2006.10.30
구로구청장으로서 나의 고민 하나가 우리 구로에 공단의 칙칙한 이미지를 벗기고 첨단 벤처의 이미지를 심는 것이었다. 만나는 외부인들의 입에서 구로 아직도 공장 때문에 공해가 심하죠, 하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과거의 굴뚝 구로공단이 아닌 첨단 벤처단지로 바뀐 디지털산업단지를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 휩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