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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양비론’
시민일보 2003.12.13
{ILINK:1} 물론 모든 범죄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500원을 빼앗은 것도 강도이지만, 단돈 1원을 빼앗아도 강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대선자금’과 관련, 각 언론의 보도 행태는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이 SK로부터 100억, LG 150억, 삼성 152억 수수에 이어 현대자동차로부터도 100억 ...
강남순환고속도
시민일보 2003.12.13
관악구에서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이라는 풀뿌리 주민운동을 한지도 시간이 꽤 흘렀다. 건강한 도림천이라고 하는 것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만들기 하는 의미 뿐만 아니라 이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사회,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자는 뜻도 포함이 돼있다. 필자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라는 도로건설계획을 처음으로 알게 ...
공직자 권위의식 버려야
시민일보 2003.12.11
{ILINK:1} 민의를 무시하고 군림하려는 공직자들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자신의 직분을 내세워 외형이나 겉치레에 너무 신경을 써 주위로부터 한심하다는 소리를 듣는 공직자들도 볼 수 있다. 특히 민원 부서를 찾는 상대를 얕잡아 보고 민원을 자신의 지론에 맞춰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독선적이고 권위의식이 ...
우리당은 전국정당?
시민일보 2003.12.11
{ILINK:1} 열린우리당의 지역별 지지도를 보면 분명 전국정당이라고 할만하다. 하지만 지지도와 의석수는 다르다. 총선 이후 의석수 만을 따지고 볼 때에 우리당을 과연 전국정당이라고 할수 있겠느냐고 물으면 그 답은 ‘글쎄올시다’다. 최근 광주시의회에 교섭단체가 구성됐는데, 1991년 6월 개원 후 민주당 일색이던 시 ...
뇌물이 투자?
시민일보 2003.12.11
도대체 기득권 층의 도덕불감증은 어디가 그 끝이 될까. 날마다 업그레이드되는 범죄쇼를 펼쳐보이는 정치권 때문에 지금 국민들이 밥맛도 없고 살맛도 잃고 있다는 사실을 당사자들은 아는지 모르겠다. 지난 대선에서 LG, 삼성 등 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서정우 변호사의 범죄행적이 화제 ...
‘차떼기’ 대선자금
시민일보 2003.12.10
{ILINK:1} 현금을 가득 실은 트럭이 고속도로 입구 만남의 광장으로 서서히 진입한다. 검은 양복을 입은 중년의 사내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트럭에서 내린다. 아무리 보아도 트럭운전기사는 아닌 것 같다. 그 사내는 뒤이어 나타난 회색양복을 입은 한 노신사와 귓속말을 주고받고는 둘이 함께 어디론가 사라진다. 잠시 후 돈 ...
‘횡액’이 아니길
시민일보 2003.12.10
{ILINK:1} 서울시 행정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적 의도 때문에 편법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 없을까? 지난 11월 18일 서울시가 2차 뉴타운 지역을 선정, 발표하자 유난히 주민분노로 들끓던 곳이 있었다. 바로 금천구 시흥 3동 지역이다. 사실 이 지역은 그동안 뉴타운 0순위 후보지로 거의 확정되다시피 거 ...
어머니 백골지킨 효심
시민일보 2003.12.09
{ILINK:1}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 어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마저 지병인 당뇨합병으로 앓게 돼 학교도 저버리고 간호하던 중 숨을 거두자 그 시체를 6개월간 지켜온 중학교 3학년생 송모군의 사연이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같은 애절한 사연이 전해지자 졸업을 마칠때까지 송군을 책임지겠다는 학교측은 물론 대학까 ...
‘편파수사’라니 …
시민일보 2003.12.09
{ILINK:1} 한마디로 이것은 충격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개인후원회 부회장겸 법률고문을 지낸 서정우 변호사가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니, 어찌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실 최돈웅 의원의 SK비자금 100억원 불법수수사실이 밝혀진 것만으로도 서민들은 놀라 벌린 입을 ...
낙선운동
시민일보 2003.12.09
{ILINK:1} 16대 총선의 최대 이슈였던 시민단체 낙선운동이 최근 들어 정치권을 협박하는 신종 무기로 변신한 것은 문제가 있다. 지난 2000년 총선 실시 3개월 전, 총선시민연대 측이 109명의 정당 공천 후보 부적격자를 발표하면서 시작된 ‘낙선운동’은 당사자에겐 천추의 한을 남길만큼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다. ...
의회 회기중 해외여행 문제있다
시민일보 2003.12.08
{ILINK:1} 지방 재선거에서 당선된 경기도 포천시의회 최모 의원이 첫 등원을 빼먹어가며 해외여행을 다녀와 동료의원들은 물론, 지역유권자들까지 “믿을 수 없다”며 할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보궐선거 이전까지 의원공석으로 인한 피해의식이 깊었던 지역주민들로서는 최 의원의 이같은 돌발행동에 대해 실망감과 ...
돈 안쓰는 선거를
시민일보 2003.12.08
{ILINK:1} 정치권의 불법정치자금 파문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어느 사이에 불법대선자금이 정치권의 핵폭탄으로 자리잡은 듯 하다. 연일 불거지는 관련 수사 내용으로 인해 당사자는 물론이겠지만 주변인들까지도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특보 출신 ...
아름다운 ‘불출마’
시민일보 2003.12.08
{ILINK:1} “청계천·뚝섬·왕십리역 개발, 뉴타운 등 성동구 현안이 산적해 있어 4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겠습니다”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이 공개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남긴 말이다. 그는 3선 구청장이다. 사실 3선 구청장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뿐이라는 게 일반인의 상식이다. ...
初心으로 돌아가시오
시민일보 2003.12.06
{ILINK:1} 한 때 필자는 내년 4.15 국회의원 선거 출마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 한 일이 있다. 일산 등 몇몇 지역구 탐색에 나서는가 하면 모 정당의 대표와 핵심간부들을 만나 구체적으로 논의한 일까지 있다. 하지만 지금은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출마했다면 분명히 초심(初心)을 ...
새만금사업 논란 그만
시민일보 2003.12.06
최최근 몇 년 동안 개발과 환경에 대한 논란의 한 가운데 새만금 사업이 있었다. 한때 환경단체를 비롯한 일부의 사업 중단 요구로 사업이 잠시 보류되기도 했지만 민관 공동조사가 추진되고 수많은 전문가들이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 효율성 등을 검토해 정부는 지난 2001년 5월 새만금 사업의 지속 추진을 확정, 환경친화적 ...
자가당착
시민일보 2003.12.04
{ILINK:1} 최근 들어 정치권에서는 ‘자가당착’ 논쟁이 한창이다. 누가 자가당착의 주인공인지 인터넷 검색 창구를 통하면 금방 알아 낼 수 있다. 인터넷의 발달이 인간의 기억용량 한계를 거의 무한대 수준으로 올려놓은 셈이다. 이 덕분에 단시간에 과거 정치인 행적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분석할 수 있는 재미도 제법 쏠 ...
‘DJ 스토커’인가
시민일보 2003.12.04
{ILINK:1} 톱스타 고소영이 수년째 남성 스토커에 시달려왔다. 실제로 한 네티즌이 몇몇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고소영과 결혼하고 싶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고소영’ 등 ‘공개 구애’의 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는 자신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까지 모두 공개한 상태로 수년째 고소영에 ...
당당한 꼴찌에게 박수를
시민일보 2003.12.03
{ILINK:1} 새천년민주당 대표 경선 바로 전날, 경선에서 장렬하게(?) 꼴찌를 한 장성민 전 의원과 전화통화를 하게 됐다. 모처럼 전화를 걸어온 장 전 의원에게 필자는 우선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그간 시민일보 기사(측근 선거법 위반)를 통해 그가 겪었을 마음의 고통을 이해한 까닭이다. 실제로 그는 우리가 보도 ...
實 事 求 是
시민일보 2003.12.03
멋진 휘파람 소리를 배경으로 모자를 눌러쓴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모래 바람을 뚫고 서부의 한마을에 나타난다. 이 무렵, 클린트 이스트우드보다 더 멋진 서부사나이가 있었다. 그는 아브라함 링컨이 쓰던 것과 같은 실크 햇(hat)을 쓴 것이 다르다면 다르다.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 미국대륙을 가로지르는 철도가 건설되기 시 ...
‘무소의 뿔’
시민일보 2003.12.02
대변인제 부활 차단, 중앙당 비대화 경계 등 원내정당화를 향한 열린우리당 김근태 대표의 우직한 행보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김 대표는 수시로 “원내정책정당화의 핵심은 중앙당 슬림화와 지구당 폐지로 돈 정치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중앙당의 몸집 불리기를 비판해 왔다. 현재 정당 가운데 대변인제도가 없는 정당은 우리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