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승남 시장(가운데)이 요양원 등을 대상으로 한 표본검사의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구리시청) |
[구리=손우정 기자] 경기 구리시는 경기도 최초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밀집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표본검사에 나선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시설 44곳 입소자 1710명, 종사자 880명 중 약 3%에 해당하는 75명을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표본검사 대상자는 입소자 및 종사자 중 의사가 검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자로, 코로나19 의심 유증상자다.
요양병원은 병원내 의사, 요양원은 촉탁의사가 역학조사와 검체 채취를 직접 실시한다.
주야간보호센터도 보건소 구급차로 이송해 보건소 의사가 검체 채취와 역학조사를 담당한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요양병원, 요양원에 입소하고 있는 고령자·기저질환자의 경우 집단감염 사례가 약 20여건에 확진자가 500여명에 이를 만큼 매우 높은 실정이다.
실제로 대부분 요양·복지시설은 입소자간 2미터 이내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
1인 1실보다 다인실 위주이며, 대부분이 면역력이 약해 코로나19 확진시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안승남 시장은 “전국적으로 요양시설 등에서 다수의 양성자가 발생되고 있어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행히 구리시는 해외발 확진자 2명외 더 이상의 특별한 징후가 없어 긴장의 끈을 놓기보다는 더 높은 경각심으로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표본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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