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고구마, 지역특화 클러스터로 육성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8-04 14: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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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2024년까지 농촌 융·복합산업지구 조성 박차

▲ 명현관 해남군수(우측 2)가 지난 7월 올해 햇 고구마 수확 현장인 산이면 김장훈 농가를 찾아 관계자들과 수확한 고구마를 선 보이고 있다. / 사진=해남군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해남고구마가 전후방 산업이 연계된 지역특화 클러스터로 육성된다.

해남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 융·복합산업지구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고구마 생산, 제조·가공, 체험·관광 등 1, 2, 3차 산업이 융·복합된 지역특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30억 원을 투입해 고구마 저온저장 및 가공시설 구축을 비롯해 공동 브랜드 개발, 제품 마케팅,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해남은 600여 농가, 1,964ha 재배면적에서 연간 3만 4,000여 톤의 고구마를 생산하는 최대 고구마 주산단지로, 전남도내 재배면적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고구마말랭이와 고구마빵 등을 생산하는 제조·가공업체 매출액도 연간 155억 원에 이를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해남고구마는 당도가 높고 식이섬유와 무기질 성분이 많으며, 지리적 표시농산물 42호로 등록되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특정 시기 집중 출하에 따른 가격 저하와 고구마 재배 지역 확대, 가공 품목의 중복으로 인한 차별성 부족 등으로 명품고구마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발전방향 모색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통해 고구마 주산지인 화산면 방축리 일원에 고구마 저온저장 시설을 증설, 산지 유통 인프라를 개선함으로써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가공시설을 구축해 반가공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특상 품에 비해 가격과 선호도가 낮은 대왕 고구마를 고구마 큐브 등으로 가공해 식품업체에 납품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 가공업체의 역량 강화와 제품 개발,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위한 소프트웨어 분야도 확충한다. 시장 조사를 통해 차별화된 신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으로, 신제품 판매 촉진을 위한 각종 홍보와 홈쇼핑 판매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고구마 캐기 위주의 기존 체험활동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고구마 관련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고구마를 품목으로 하는 농촌 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1·2·3차 산업 인프라를 개선함으로써 해남 고구마 산업이 다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 최고 품질의 해남고구마 위상을 지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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