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노인들에 얼음물 지원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7-21 14: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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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서 한달간 생수 배부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무더위까지 더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폭염 취약계층 노인들을 위해 탑골공원(종로99) 일대에서 ‘얼음물 지원’에 나선다.


기간은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30일간이다.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 탑골공원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시원한 생수 1000개를 배부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사회복지시설 운영이 축소되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자 취약계층 노인들이 탑골공원 일대에 몰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최근 끼니 해결을 위해 이 일대를 찾는 취약계층 노인들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남에 따라, 무료급식이 열리는 탑골공원 삼일문과 북문에서 생수 지원을 실시 중이다.

배부 시간은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동안 폭염에 노출된 노인들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로 정했다.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불가피하게 무더위쉼터 운영이 제한되면서, 더위를 피해 야외무더위쉼터 등을 오가야 했던 결식 우려 노인의 반응이 뜨겁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종로구는 코로나 비상 대응체계를 꼼꼼히 점검하고, 폭염으로부터 구민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9월30일까지 ‘2021년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주요 간선도로 횡단보도 주변 및 교통섬 등 47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살수차 8대를 수시로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에 물 뿌리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보호활동은 통장, 자율방재단,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맡았다. 재난도우미는 전화·방문 등의 방법으로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으며 폭염행동요령 또한 안내한다.

이밖에도 구는 어려운 형편의 주민들을 위해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용품을 전달하고, 야외근로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근무할 수 있도록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후 2~5시 사이에는 근로자 쉼터 및 휴식 시간제 운영을 권고할 방침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올 여름은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내 곳곳에 약 80개의 그늘막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생수 지원 외에도 홀몸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 주민을 살뜰히 살피기 위한 크고 작은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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