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대전 등 비수도권 감염 ↑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7-01 1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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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규 확진자 51명 늘어
수도권 20명·비수도권 16명
해외유입 15명으로 두 자릿수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수도권에 이어 광주광역시와 대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명대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1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명 늘어 누적 1만28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1만2800명으로 집계됐지만, 충북에서 1명을 잘못 신고한 것으로 판정돼 1명이 줄었다.

특히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 확진자가 하루새 10명 넘게 발생했으며, 대전에서는 교내 첫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하루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4월7일(대구 13명) 이후 85일 만이다.

새로 확진된 51명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36명의 경우 서울 9명, 경기 11명 등 수도권이 20명이다.

 

그 외에 광주에서 12명, 대전에서 3명이 새로 확진됐고, 대구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먼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교회 집단감염의 여파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왕성교회는 31명, 주영광교회 23명, 중앙침례교회 8명이다.

특히 비수도권인 광주와 대전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사찰(광륵사)과 병원,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상당수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의 경우 지난 2월3일 첫 감염자 발생 후 지난 6월까지 누적 확진자는 44명이었지만,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교내에서 학생 간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15명 중 5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10명은 입국한 뒤 경기(5명), 인천(2명), 대전(1명), 충남(1명), 전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유입 감염은 지난 6월26일(12명), 27일(20명), 28일(22명), 29일(12명), 30일(20일) 등으로 이날까지 6일 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전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으며, 이날 오전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6명 늘어 총 1만1613명이 됐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5명 줄어든 955명이다.

한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907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1389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며 누적 1321명을 기록했으며, 경기도 역시 12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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