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자가격리 위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는 무단이탈자 2명이 휴대전화 개통, 선별 진료 후 귀가 중 인근 방문 등으로 격리장소를 이탈한 사례가 확인돼 이들을 계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3만3468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8222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4246명이다.
2170명이 신규 자가격리 대상자로 등록됐으며, 2905명이 해제돼 전체 자가격리자는 지난 24일 오후 6시 기준 대비 735명 감소했다.
현재까지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한 자는 총 44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 입국은 285명(63.66%), 국내발생 163명(36.4%)이었다.
또 무단이탈이 적발된 계기는 '신고'가 137명(31%)으로 가장 많았으며, '방문'(115명), '앱'(112명), '유선'(67명)을 통한 적발 사례가 뒤를 이었다.
이렇게 자가격리자의 수칙 위반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 4월27일 안심밴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안심밴드 착용 대상자는 격리지를 무단으로 이탈하거나 확인 전화를 받지 않는 등 격리 지침을 위반한 사람들이다. 자가격리 위반자가 안심밴드 착용에 동의하지 않으면 시설에 격리된다.
현재까지 안심밴드를 착용한 사람은 총 7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54명이 자가격리가 해제돼 현재 17명이 안심밴드를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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