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8일 오전 0시 기준 79명··· 53일 만에 최대

황혜빈 / hhyeb@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5-28 15: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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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급증··· 서울 24명·인천 22명·경기 21명 발생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28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명대 후반을 기록하며 53일 만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 늘어 누적 1만1344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5일 81명을 기록한 이후 53일 만이다.

이는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 기준인 ‘일일 신규 환자 50명(미만)’을 넘어선 수치다.

특히 경기도 고양의 쿠팡물류센터,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 1600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물류센터발(發) 감염이 주변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데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도 학원, 노래방, PC방, 주점, 음식점 등을 고리로 여전히 확산하는 중이어서 코로나19 확산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규 확진자 79명 중 72명은 국내에서, 7명은 검역에서 각각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4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등 6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 밖에 대구에서 2명, 부산·충남·경북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를 보이다가 25∼26일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전날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하루 만에 배로 늘었다.

이날 오전까지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9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69명 가운데 쿠팡 근무자가 55명, 가족·지인 지역사회 접촉 감염자가 14명이다. 시도별로는 인천 30명, 경기 24명(부천 17명), 서울 15명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부천 물류센터 전수검사 대상 4159명 중 3445명(82.8%)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2854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522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7%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80%, 70대 10.91%, 80대 이상 26.63% 등 고령일수록 높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5명 늘어난 1만340명, 치료 중인 환자는 34명 늘어난 735명이다.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5790명으로, 누적 검사자는 86만8666명이다.

 

이 중 83만49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2370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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