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직원 확진자 감염경로 오리무중

김종섭 / kdh4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3-16 15: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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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번째 확진자 오한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고도 나흘간 출근 상태악화

 

부산에서 97번 확진자로 판정받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직원의 감염경로를 밝혀 내지 못하면서 오리무중으로 빠져들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97번 확진자의 동료와 아내 등 지인을 포함한 3명이 추가 확진되었다고 발표했다가 16일에는 97번째 환자의 동선과 100번째 확진자인 아내의 첫 자각증세 등을 고려해 최초 확진자 발표를 유보했다.

시는 97번째 확진자의 상태가 상당히 위험한 상태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 충격으로 아내인 100번째 확진자도 역학조사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97번째 확진자가 오한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고도 나흘간 출근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상당히 병증이 진행된 상태로 백화점 내 소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특히, 97번, 99번 확진자의 작업공간이 지하주차장에 위치한 곳으로 화장실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사용 할 수 있어 소규모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들 확진자 동선을 확인한 결과 매장 근무자나 고객과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지만, 직원 확진자가 2명이나 발생했고 추가발생의 우려가 제기된 만큼 변명이 궁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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